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통합우승 3연패를 달성한 안산 신한은행의 ‘특급가드’ 최윤아(24)가 2008~2009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최윤아는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58표 중 39표를 획득, 19표에 그친 팀 동료 정선민을 제치고 정규리그 MVP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04년 겨울리그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최윤아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1.9득점, 5.9어시스트, 4.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신한은행이 여자농구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올해 정규리그 4라운드와 7라운드 MVP로 각각 뽑혔던 최윤아는 2007년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과 올해 올스타전 MVP를 아깝게 놓쳤던 아쉬움을 달랬다.
신한은행을 통합우승으로 이끈 임달식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지도상을 받았고 올해 챔피언결정전 MVP인 하은주(신한은행)가 우수후보 선수, 신정자(구리 금호생명)가 우수 수비선수로 각각 선정됐다.
또 리바운드상은 신정자(금호생명), 어시스트상은 전주원(신한은행), 스틸상은 이미선, 블록상은 이종애(이상 용인 삼성생명)에게 돌아갔다.
이와 함께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뽑는 베스트 5에는 정선민(신한은행)과 박정은(삼성생명·이상 포워드), 이미선(삼성생명), 최윤아(신한은행·이상 가드), 신정자(금호생명·센터)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