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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제7회 양평 산수유·개군한우 축제

테마공원·뗏목타기 등 옛 정취 느끼고
1등급 한우와 산수유酒 한잔에 봄 만끽
우시장 송아지경매서 푸짐한 경품제공

 


노오란 군락서 펼치는 ‘맛의 향연’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와 양평군의 대표 축산물 브랜드인 개군 한우가 만난 양평 산수유·개군한우 축제가 4월 3일부터 3일간 개최된다. 양평군 개군면 레포츠공원에 자리잡은 메인 무대를 비롯해 내리와 주읍리 일원에서 펼쳐질 이번 축제는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기존의 테마인 산수유에 양평 최고의 먹거리인 개군한우가 접목되면서 규모적인 측면은 물론 내용도 더욱 충실해졌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행사가 펼쳐질 내리와 주읍리 산수유마을 일원에는 20년에서 200여년 이상 수령의 산수유나무 7천여 구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산수유 꽃이 만개하는 3월부터 4월까지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장관을 이루고 있다.전남 구례와 함께 산수유 군락지가 가장 넓은 곳으로 알려진 양평 산수유마을은 아직도 시골냄새를 간직한 아담한 마을로 봄을 만끽하며 추억을 만들어갈 최고의 장소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편집자주>


전통 체험 및 전시 행사 풍성

양평 산수유·개군한우 축제는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동안 매년 6만여 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수도권에서는 제법 인기가 높은 단일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최 측은 이번 축제 기간 동안 내방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대형주차장과 다양한 부대 체험시설을 마련하는 등 지난해 개통한 국수 전철역에서 주 행사장과 산수유마을인 내리와 주읍리를 오가는 셔틀버스도 수시로 운행된다.

특히 이번 축제가 이색적인 것은 대도시 축제와 달리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거리가 많다는 점이다.

암소가 끄는 쟁기질은 물론 전통외양간과 개군한우 테마공원, 우마차 타기, 섶다리, 징검다리 건너기, 뗏목타기 등 책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옛 시골의 정취가 덤으로 제공된다.

또한 친환경농업을 살짝 엿 볼 수 있는 친환경농업 체험관을 비롯한 옛날생활물품 전시관, 폐지공예 전시관 등이 마련돼 있어 자녀들의 교육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다양한 먹거리도 풍성

이곳 개군면은 산수유 꽃의 장관 못지않게 청정하고 아름다운 자연에서 자란 거세 한우인 ‘개군한우’로 더욱 유명하다.

개군한우는 친환경농업특구의 고장인 양평에서 자란 안전한 축산물로 소비자시민모임 전국브랜드 경진대회에서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등 안전축산물 품질보증 1등급 한우다.

그 맛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더 발길을 돌려 찾아오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다 행사기간 동안 마을 주민들이 손수 내놓는 두부와 각종 묵과 전, 산나물과 산수유 관련 음식 등 토속적인 지역 음식들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축제의 향기에 취해 술 한잔이 생각 난다면 몸에 좋은 산수유 술을 권해 본다.

볼만한 부대 행사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소를 경매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임시 우시장이 개장(4월4일)된다.

또 특별 이벤트로송아지 가격 맞히기를 통한 푸짐한 경품도 제공될 예정이다.

우수한 혈통의 송아지를 사육농가에 공급, 최고급 브랜드 육으로 사육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는 송아지 경매가 우시장에서 장소를 옮겨 개군한우의 본고장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빼놓지 말아야 한다.

또한 댄스 공연과 무술, 초청가수 공연, 학예예능 발표회, 불꽃놀이 등 각종 공연(4월4일)과 연예인 회오리 축구단의 친선 축구경기(4월5일) 또한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행사 마지막날(4월5일)에는 산수유 한우 OX퀴즈와 태권도 시범, 몽골 전통공연, 관내 예술단체 공연이 이어지면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둘러볼만한 인근 관광지

산수유 꽃에 흠뻑 빠져보았다면 주변 관광지로 눈을 돌려보자.

우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민물고기 생태학습관을 강력 추천한다.

양평군 용문면 광탄리에 위치한 민물고기생태학습관에서는 쉬리와 피라미, 어름치 등 희귀한 토종민물고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비단잉어 등이 사육 중인 양어장에서는 먹이주기 체험도 함께 할 수 있다.

또한 용문산관광지 역시 제격이다. 동양최대의 은행나무가 있는 천년고찰 용문사는 물론 용문산(1157m) 정상도 밟아볼 수 있으며, 농업의 변천사와 양평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친환경농업 박물관도 함께 위치하고 있다.

또 영화, 드라마 촬영지, 결혼식 야외촬영지로 이미 각광을 받고 있는 양서면 두물머리와 연꽃정원인 세미원도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기에 좋은 곳이다,

산수유의 약리적 효능

약간 따뜻한 성질에 신맛을 갖고 있는 산수유는 간과 신장을 보호하고 몸을 단단하게 한다.

신맛은 근육의 수축력을 높이고 방광의 조절능력을 향상 시켜주며, 어린 아이들의 야뇨증을 다스리고, 노인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요실금 증상에도 효능이 있다.

산수유의 가장 큰 약리작용으로는 허약한 콩팥의 생리기능 강화와 정력 증강효과가 꼽힌다.

가장 널리 알려진 한약으로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이 꼽히는데, 육미지황탕 (六味地黃湯) 역시 널리 애용되는 보약. 육미지황탕 (六味地黃湯)은 산수유를 비롯한 여섯 가지 약재가 들어가는 보혈 보음제로 여기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산수유다.

행사문의는 개군면사무소(031-770-3341~2)로 하면 된다.

개군면 안형식 면장은 “꽃 가운데 개화가 가장 빠른 산수유 꽃은 보름 이상 만개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그 아름다움을 더해간다”며 “축제가 끝난 후에도 꽃과 한우를 즐길 수 있으니 언제든지 개군면으로 찾아와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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