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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향상 노하우 함께 배워요

전직 개그맨 김병조 조선대 교수 용인시 방문
‘명심보감에서 배우는 삶의지혜’ 주제로 특강

 


‘지구를 떠나거라’는 유행어 한방으로 8, 90년대 방송계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배추머리’ 김병조(59) 조선대 교수가 용인시민과 만났다.

김 교수는 지난달 31일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주민센터에서 ‘찾아가는 여성문화아카데미’의 첫번째 주자로 200여명의 지역주민에게 ‘명심보감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를 주제로 맛깔나는 강의를 진행했다.

조선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학생들에게 한문을 통해 인생과 삶의 의미에 대해 가르치고 있는 김 씨는 이날도 1시간 반 동안 특유의 재치와 녹슬지 않은 입담을 선사해 연신 웃음과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

친필로 작성한 명심보감 교육내용은 물론 한문에 대한 김 씨만의 열정과 해박함은 ‘웃기기만 하는 개그맨’으로 생각했던 지역주민들에게 단 한번의 강의가 오히려 아쉬움 가득하게 만들었다.

서당의 훈장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적부터 한문교육을 꿈꿔왔다는 김 씨는 자신의 어려웠던 과거와 개그맨이 되기까지의 일화 등 자신이 살아온 일생을 벗삼아 현실에서 살아가는 마음가짐의 중요성, 가족과의 우애 등에 대한 구수한 강연으로 많은 공감을 사기도 했다.

“직접 주민들을 찾는 교육행사에 강의를 하게 돼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는 김 씨는 “주민분들이 많이 찾아 좋아해주시고 또 성원과 격려까지 한아름 주시니 늘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강의소감을 밝혔다.

또 “유명인들이 직접 찾아가서 강의하는 행사는 극히 보기 드문데 용인시가 여러 방면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진정으로 원하는 것들을 잘 알고 실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황창영 용인시새마을회장은 “침체되고 어려운 지역경제의 위기속에 주민들의 활력소가 되고자 유명 명사들을 초청해 30개의 읍·면·동을 직접 찾아가는 교육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면서 “교육을 통한 자발적인 봉사활동 행사인 만큼 많은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4일 유림동에서 시작한 ‘찾아가는 여성문화아카데미’는 김병조씨 외에도 방송인 전원주씨를 비롯, 김순혜, 이상건씨 등 여러 매체의 저명인사들이 용인시 각 구를 직접 찾아가 다양한 주제로 오는 6월 중순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최영재·하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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