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더비’ 승리의 주역인 해외파 태극전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도르트문트), 박주영(AS모나코), 조원희(위건)이 소속 팀 복귀를 위해 2일 출국했다.
‘캡틴’ 박지성은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 경기에서 이겨서 기쁘다. 모두가 원하는 목표를 이뤄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힌 뒤 주장으로서 리더십에 대해 “팀을 리드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나 역시 팀의 일원일 뿐이고 주장의 역할은 선수와 선수 사이를 이어주는 가교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 수비라인의 ‘맏형’ 이영표도 독일로 떠나기에 앞서 “북한 전 승리로 남은 3경기를 정신적으로 편하게 치를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라고 밝혔다. 또 이근호와 공격 투톱을 이뤘던 박주영도 “오는 6월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행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라며 “이기기만 한다면 본선진출 가능성이 80% 이상”이라고 확신했다.
이밖에 영국 무대에 진출한 조원희와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김동진(제니트), J-리그에서 뛰는 이정수(교토)가 이날 출국했고 오범석(사마라FC)은 3일 오후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