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태장고가 2009 전국춘계남·녀하키대회 여자고등부에서 대회 첫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태장고는 지난 3일 평택하키장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여고부 결승에서 천은비, 박승아, 홍지선이 한 골씩을 뽑아낸 데 힘입어 경북 성주여고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지난 2006년 창단한 태장고는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전반 7분 천은비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태장고는 25분 박승아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으며 전반을 마치는 듯 했지만 1분 뒤인 26분 성주여고 김미래에게 한 골을 내주며 전반을 2-1로 마쳤다.
후반들어 태장고는 상대의 거센 공격을 차단한 뒤 후반 7분 홍지선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태장고의 박승아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이번 대회 13골을 몰아넣은 천은비는 득점상을 수상했으며 오인숙 코치는 지도자상을 받았다.
조별리그로 벌어진 여자중등부에서는 B조의 수원 매원중이 묵호여중(2-0), 충남여중(4-0), 목포중앙여중(2-1), 온양한올중(1-0)을 연파하고 4연승으로 조 1위에 오르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밖에 5일 열린 남자중등부 조별리그 A조에서는 성남 창곡중이 성남 성일중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2승2무로 서울 신암중(3승1무)에 이어 조 2위로 4강에 진출했고 인천 산곡남중도 김해서중을 3-0으로 제압, 4승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로 1위에 올라 4강에 안착했다.
한편 여중부 A조의 평택여중은 부평서여중과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부평서여중과 나란히 2승1무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송곡여중(4승)에 이어 조 2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