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피겨 차세대 기대주 이동원(과천초)이 ‘트리글라프 트로피 2009’ 남자 노비스(만 13세 이하)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동원은 5일 슬로베니아 에세니체에서 열린 대회 남자 노비스 부문 프리스케이팅에서 88.25점의 월등한 성적을 거두며 쇼트프로그램 합계 117.75점으로 빅토르 부스타만테(스페인·91.80점)을 크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에서 29.50점으로 6위에 머물렀던 이동원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월등한 점수로 역전우승을 일구어냈다.
한국 피겨 여자싱글 2인자 김나영(인하대)은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74.71점을 얻어 쇼트프로그램(52.34점)을 합쳐 총점 127.05점을 얻어 사라 헤켄(독일·128.88점)에 2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 2월 4대륙선수권대회를 통해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던 김현정(군포 수리고)은 쇼트프로그램에서 7위에 그쳤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2위를 기록하며 총점 122.6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여자 싱글 주니어 부문에 나선 윤예지(과천중·100.79점)와 홍예슬(과천고.93.43점)은 각각 6위와 1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