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오는 10일 오후2시 예절교육관 잔디마당에서 전통혼례 시연을 펼친다.
안양시예절교육관(☎389-2781)은 개관 9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통혼례 시연은 한국적인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행사로 이혼율이 급증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혼인의 성스러움을 일깨워주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혼례 식순은 혼례를 알리는 거례 선언을 시작으로 혼례 청 울림, 불을 밝혀 양가인사, 대례, 전 안례(기러기 들임), 교배례(신랑 신부 맞절), 합환주 순으로 닭 날리기와 성혼행진을 끝으로 시연행사를 모두 마치게 되며 시연 후에는 준비된 다과와 전통차를 관람자들과 함께 나누는 뒤풀이 마당도 마련된다.
안양시 관계자는 “선조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전통혼례 시연에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하며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예절교육관은 지난 2007년도에는 전통다례(신라 차) 시연과 2008년도는 향음주례(술 예법) 시연을 개최하는 등 전통문화 전승과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