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는 10일 도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새롭게 선출된 제17대 임원의 첫 모임인 제1차 정기이사회를 가졌다.
이날 이사회에는 차범근 수원 블루윙즈 감독과 박찬숙 한양대 교수(전 여자농구 국가대표) 등 스포츠 스타 출신이 대거 포함된 임원 45명 중 38명이 참가했으며 도체육회장인 김문수 도지사는 이들 임원들에게 선임장을 수여했다.
또 이날 이사들은 당국, 공수도, 아이스하키, 바둑 등 4개 종목에서 신청한 정가맹 경기단체 요구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도체육회 가맹경기단체는 정가맹 경기단체 49개와 준가맹 경기단체 4개 등 모두 53개 경기단체로 늘어났다.
이사회는 또 인준이 보류됐던 카누, 보디빌딩 등의 임원인준을 재심의, 승인하고 경기도체육대회 운영위원회와 상벌 및 조정중재위원회, 경기력향상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 위원장으로 박형국 이사와 김성기 이사, 한영구 도체육회 사무처장을 선임했다. 이날 첫 이사회에 참석한 17대 임원들은 앞으로 4년 동안 도체육회를 이끌어가게 된다.
김문수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도체육회는 체육인들이 이끌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국민적이며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 출신들을 임원으로 선임했다”며 “이번 임원 개편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 체육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체육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신임 이사들이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처음으로 부회장 자격으로 이사회에 참석한 차범근 감독은 “도체육회가 엘리트 선수들을 양성하는 곳이긴 하지만 경기체육 더 나아가 대한민국 체육이 보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각 종목의 어린 선수들을 발굴 지원하는 방안이 마련되야 한다”며 “유소년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