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흐림동두천 28.3℃
  • 맑음강릉 33.4℃
  • 구름많음서울 29.5℃
  • 흐림대전 29.7℃
  • 구름조금대구 31.8℃
  • 맑음울산 32.3℃
  • 흐림광주 29.5℃
  • 맑음부산 30.7℃
  • 맑음고창 30.9℃
  • 맑음제주 32.3℃
  • 구름많음강화 28.4℃
  • 흐림보은 27.8℃
  • 흐림금산 29.6℃
  • 구름많음강진군 30.4℃
  • 맑음경주시 33.7℃
  • 맑음거제 30.5℃
기상청 제공

[기획] 미래도시 인천에서 먼저 만난다 80일 간의 일류도시 ‘신기루’

첨단기술·에너지·문화 한공간에 펼쳐진 ‘작은도시’ 창조
미래비전 머리 맞댄 20건의 컨퍼런스 도시개발 모델 제시
국내외 여행사와 연계관광상품 개발… 700만명 유치 전망

 


인천세계도시축전 들여다보기


‘내일을 밝히다(Lightening Tomorrow), 80일간의 미래도시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이 오는 8월 7일 개막한다. 국내 최초로 지정된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에서 10월 25일까지 진행될 세계도시축전은 도시를 주제로 열리는 최초의 국제행사다. 도시축전 조직위는 지난해 11월 중순 송도국제도시 3공구에 들어설 주행사장의 기반공사를 시작, 각종 기반시설과 가설 건축물로 전시시설 등을 갖추면 오는 6월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작은 도시’가 탄생한다. 7월 한 달 간 리허설을 거쳐 8월 7일부터 80일 동안의 미래도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엑스포에서 도시축전으로

인천세계도시축전은 당초 인천세계도시엑스포로 출발했다. 인천시는 ‘도시의 발전과 진화를 생각하는 엑스포’를 열기로 하고 지난 2007년 2월 출범, 인천의 각계 대표 500명으로 ‘범시민지원협의회’가 구성됐고 중앙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을 결정했다.

인천엑스포는 오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등 한국에서 잇따라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의 성공과 이에 따른 파급효과의 극대화를 위한 ‘전초전’으로서 중요성이 부각됐다.

그러나 사업 초기 우호적이었던 국제박람회기구(BIE)가 느닷없이 입장을 바꿔 지난해 2월 ‘인천엑스포’에 대한 문제를 공식 제기, 행사 명칭을 인천세계도시축전(Global Fair & Festival 2009 Incheon, Korea)으로 바꾸게 됐다.

80일간의 미래도시 이야기

도시축전의 연출 방향은 미래도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행사와 친환경 및 뉴에너지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행사, 재미와 감동이 있는 축제, 자라나는 세대를 위한 교육의 장으로 정했다.

도시축전 마스터 플래너 김홍규 교수는 지난해 6월 주행사장 조감도를 공개하며 80일 동안 관람객들이 안락하게 즐길 수 있는 ‘작은 도시’를 창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도시축전 기간 주행사장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즐겁게 구경하고 재미있게 놀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80일간의 도시’를 꾸미겠다는 뜻이다.

주행사장은 송도국제도시 3공구(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35-2)에 24만7천㎡ 규모로 조성된다. 중앙부에 더위를 식혀줄 축전 분수시설과 꽃 전시장을 중심으로 환경에너지존, 첨단기술존, 문화예술존(세계 문화의 거리), 도시·기업존 등이 주변에 들어선다. 개·폐막식 등 각종 이벤트가 진행될 공연장과 월미언덕이 조성되고 그 옆 주행사장 밖에는 아트서커스가 펼쳐질 무대가 배치된다.

이밖에도 중앙공원에 도시축전 기념시설로 세울 도시계획관과 ‘트라이 볼’(Tri-Bowl)이 보조행사장으로 활용되며 송도컨벤시아가 컨퍼런스 장소로 사용되고 도시개발공사가 짓는 투모로우 시티는 u-City 체험관으로 이용된다.

빛나는 내일(Lightening Tomorrow)

도시축전은 전시 26건과 이벤트 20건, 컨퍼런스 20건 등 모두 66건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으며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미래를 밝힐 비전을 찾는다.

눈에 띄는 것은 도시축전 주행사장이 유비쿼터스 기술이 적용된 ‘미리가 보는’ 미래도시라는 점이다. 관람객이 많고 적음에 따라 각종 편의시설과 도로 시설물이 자동 제어된다. 미아방지시스템과 응급구호시스템이 구축되며 관람객의 동작이나 소리에 반응하는 인식기술이 도입돼 흥미를 끈다.

첨단존 내 첨단기술관은 도시축전의 주제영상관으로 활용된다. 관람객들은 지금껏 경험하기 힘들었던 3D입체영상을 만날 수 있다. 영상 메시지는 ‘인천’을 통해 도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한다.

로봇사이언스 미래관은 어린이들과 학생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공간이 될 것이다. 애니메이션 속 다양한 로봇의 세계를 연출하고 국내외에서 개발 중인 로봇과 관련 기업들의 전시 부스가 들어선다.

녹색성장관은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 방법을 찾는 전시로 꾸며진다. 역시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기업관은 국내외 53개 기업이 전시관을 구성한다. 세계적인 IT기업 시스코를 비롯, 삼성과 포스코, 대우건설, 효성, SK 등 국내 대기업과 중국의 티엔타이 그룹, 일본의 니켄설계, 홍콩의 리포 등 해외 기업들이 참가를 확정했다.

도시축전은 비단 송도국제도시에 국한된 행사가 아니라 인천시 전역에서 열리는 행사라 할 수 있다. 도시축전 조직위는 인천 방문의 해와 함께 영종도에서 열리는 하늘축제와 부평풍물대축제, 소래포구축제, 중구 월미축제 등 인천지역축제들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미래 도시의 비전을 전망한다

모두 20건의 컨퍼런스가 준비된다. 전 세계 석학들이 인천에 모여 미래 비전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폐막일인 10월 25일 발표할 인천선언에 인류의 고민과 해법이 고스란히 담긴다.

첫 컨퍼런스는 8월 6~7일 열릴 도시재생 국제 컨퍼런스로 국내외 도시재생 전문가들이 ‘세계도시의 경험과 한국의 미래발전 전략’을 주제로 시작한다. 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도시 정상들이 9월 15일부터 3일 동안 ‘창조적인 도시개발’을 주제로 논의하며 9월 초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환경정책포럼이 예정돼 있다.

세계환경포럼이 ‘21세기 지구환경 전망 및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주제로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며 국내외 정부 인사와 연구기관, NGO 등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환경예술작품전과 세계도시물포럼(8월 18~21일), 한국 강의 날 대회 등 관련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도시에 적용될 첨단기술의 흐름을 확인할 기회도 마련된다. u-City 국제컨퍼런스(8월 31일~9월 1일)와 RFID/USN 코리아 2009 국제컨퍼런스(10월 6~9일), 세계통신에너지국제학술대회(10월 18~22일) 등이 열린다. .

이밖에도 국제항공연맹 연차총회(10월 6~11일)와 세계조경가협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회(9월 1~4일), 국제도로교통박람회 및 학술대회(9월 23~26일), 인천문화재단이 여는 동아시아 개항포럼이 각각 예정돼 있다.

관람객 유치 및 성공적 개최 위한 노력

도시축전 조직위는 행사기간 총 700만명(국내 650만명, 해외 50만명)의 관람객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최대 여행사인 JTB와 지난해 5월 업무협약을 맺은데 이어 국내외 여행사들과 연계상품을 개발 중이다. 경기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 등과도 관람객 유치를 위해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한국BBB 운동과 해외 한인 방송인, 국제교류센터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관람객 유치 전략도 펼쳐가고 있다.

도시축전위원회는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강구하고 있으며 소홀함 없이 대회가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