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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반환미군기지 77% ‘활용불가’

도내 933개 중 건축물 노화 등 활용가능 기지 216개 뿐
파주·화성 등에 지자체 활용계획 따라 대학교 등 조성

경기도내 반환미군기지 시설물 가운데 파주 캠프 하우즈 17개, 동두천 캠프 님블 1개, 화성 매향리사격장 5개 등이 보존 활용된다.

도는 지난 3일 반환이 이뤄진 미군기지 12곳의 시설물 933개에 대한 활용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717개가 ‘활용 불가’라고 밝혔다.

12일 도에 따르면 반환미군기지내 건축물의 51.6%에 달하는 481개는 지어진 지 30년 이상됐으며 29.8%에 해당하는 278개는 인체에 해로워 금지된 석면 내장재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355개 건물(38.1%)은 지반이 유류 등으로 오염돼 정화를 위해 철거가 불가피하며 345개(37.0%)는 임시건물로도 활용 자체가 어려운 것으로 활용가능한 시설물은 23.1%인 216개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됐다.

그러나 활용이 가능한 시설물도 지자체의 기지 활용계획과 용도가 맞지 않아 도와 각 지자체는 3개 기지 23개 시설물과 전망대 등만 역사적 상징성을 부여해 존치하기로 했다.

공원이 조성되는 캠프 하우즈의 경우 기지의 상당부분이 문화재보호구역으로 건물 증·개축이 어려워 사병숙소나 중대 사무실 등 17개 시설물을 공원 관리사무소 등으로 활용한다.

역시 공원으로 활용하는 동두천 캠프 님블의 급수탑 1개 시설물은 미군기지 반환에 대한 상징적인 시설물로 존치되며, 화성 매향리사격장의 위병소, 체력단련실, 숙소, 식당 등 5개 시설물이 전망대와 박물관으로 활용된다.

지자체에 매각 예정인 전국 반환미군기지 15곳 가운데 가장 빨리 개발돼 9월 부지조성공사를 시작하는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예정지 캠프 에드워드는 이대측이 병원과 강당, 체육관 등 모든 시설물의 활용을 포기함에 따라 모두 철거된다.

도 관계자는 “시설물 활용여부를 결정할 때 토양오염 정화지역에 위치했는지와 건물 자체의 안전성, 지자체의 활용계획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며 “시설 대부분이 낡거나 인체에 해로운 석면 자재를 사용한데다 활용 가능한 건물도 용도가 맞지 않아 철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12곳 반환미군기지는 이달부터 건물 철거를 시작하는 등 환경오염 정화작업을 한 뒤 공원이나 대학캠퍼스 등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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