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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국민체육센터 ‘부지갈등’ 새국면

초평동주민 유치요구 외면 오산중에 건립 결정
국민체육공단 부적합 판단… 초평동대책위 투쟁 예고

<속보>오산국민체육센터(체육복합시설) 건립 위치를 놓고 시와 초평동 주민들간의 첨예한 갈등(본보 2008년11월3일,1월14일 보도)과 관련, 시가 지난 1월 체육센터 위치를 오산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으나 최근 국민체육공단이 부적합 판단을 내리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12일 시·공단·주민 등에 따르면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공단(이하 공단)은 ‘시의 국민체육센터 사업부지 변경에 대해 신중히 검토했으나 부적합하다’는 공문을 지난달 30일 시에 통지했다.

공단은 ‘오산국민체육센터 부지변경 관련 검토의견 통지’에서 국민체육센터를 오산중에 건립할 경우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체육시설이 아닌학교전용시설로 사용될 가능성, 공공체육시설 지원사업이지만 사학재단 소유로 향후 운영관리 우려, 지역(초평동)주민들의 민원심화 가능성 등을부적합 이유로 들었다.

따라서 공단은 ‘오산국민체육센터 지원협약 연장요청에 대한 회신에 의거, 사업기간이 만료되는 올 연말까지 적합한 사업부지를 확보한 뒤 변경신청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시는 국민체육센터 부지를 오산중으로 선정한 뒤 지난해 11월13일 공단에 ‘오산국민체육센터 운영(변경)계획 제출’ 공문을 보냈다.

시는 당시 “공단이 기금 30억원을 지원하는 국민체육센터 건립 위치를 오산중(청학동 17) 부지로 결정했고 연면적 1천844㎡에 지상 3층 규모로 1층 에어로빅실,헬스클럽과 2층 다목적홀,3층 방송·기계실 등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또 “시민들이 배구,테니스 등 생활체육에 관심이 높고 다양하게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으나 오산중 인근에 마땅한 시설(다목적 체육관)이 없고 주변의 체육인프라 연계와 지리적 여건을 갖춘 오산중이 최적 위치라는 게 시장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초평동주민대책위는 지난해 12월15일부터 이달초까지 20여차례에 걸쳐 시청앞 등에서 1인 시위 및 집회를 갖고 체육센터(복합시설) 초평동 유치를 주장했다.

최웅수 초평동주민대책위공동의장은 “체육복합시설 초평동 유치와 관련,그동안 시장과 국회의원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1만5천여 주민들이 상처를 받았다“며“시가 결정한 오산중 부지에 대해 공단이 부적합 통지를 보낸 만큼 체육복합시설의 초평동 유치는 명분을 갖게 됐고,앞으로 주민들 또한 강도 높게 투쟁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는 “2007년 전남 진도고에 국민체육센터 건립이 결정된 사례가 있다”며 이 문제를 놓고 공단측과 공방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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