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탁구 유망주 양하은(군포 흥진고)이 2009 요코하마 세계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대한탁구협회는 최근 기술위원회를 열어 주니어 대표인 양하은을 세계선수권대회 대표로 추천했다고 13일 밝혔다.
15세인 양하은은 개인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갑내기 김동현(포항 대흥중)과 팀을 이뤄 혼합복식에 출전한다.
양하은과 김동현은 한국 탁구를 이끌 유망주를 키운다는 탁구협회의 프로젝트에 따라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는 행운을 누렸다.
윤상문 협회 기술위원장은 “내년 싱가포르에서 열릴 제1회 유스올림픽을 대비해 두 선수가 큰 무대에서 경험을 쌓을 좋은 기회다.
앞으로도 차세대 에이스로 성장할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라는 꿈을 이룬 ‘신데렐라’ 양하은은 여자탁구에서 에이스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유망주다.
오른손 셰이크핸드 양하은은 카데트 부문 나이임에도 지난해 헝가리오픈 3관왕에 이어 올해 도하 주니어오픈 3관왕과 바레인 주니어오픈 2관왕으로 최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여자 고교생 대표가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는 것은 1987년 뉴델리 대회 때 양영자와 콤비를 이뤄 복식 정상에 올랐던 현정화 현 대표팀 감독 이후 22년 만이다.
현정화 감독은 “하은이는 백핸드 스피드가 좋고 볼 감각이 뛰어나다. 포어핸드 드라이브 득점력과 움직임을 보완한다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동현은 유승민(삼성생명)이 부천 내동중 3학년이던 1997년 맨체스터 대회 대표로 뽑힌 이후 12년 만에 중학생으로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오른손 셰이크핸드 김동현은 지난 2월 도하 주니어오픈 때 15세 이하가 출전한 남자 카데트 부문에서 단식과 복식 우승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