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30일까지 19일간 고품질 과실생산을 위한 꽃가루은행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꽃가루은행은 약채취기, 화분정선기, 개약기 등 126대의 최신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농가에서 채취한 꽃을 화분정선과 개약을 거쳐 발아율 검사후 증량제 희석배수를 결정해 줌으로써 수분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전자식 인공교배기를 농가에 대여해 바쁜 농사철 일손절감에 많은 도움을 줘, 이용 농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최근에는 사과 재배농가도 인공수분에 관심을 갖고 꽃가루은행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 추세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인공수분을 하면 자연 방임수분시 20%내외에 머무는 결실율을 70%~90%까지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형과율을 줄이고 상품과율 생산을 30%이상 늘릴 수 있어 농가의 소득증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성만 여주배연구회장은 “여주지역 주품종인 신고배는 꽃가루가 없어 인공수분을 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주고 구입해 써야 하는 형편이지만 꽃가루은행 이용은 꽃가루 채취는 물론 남은 꽃가루를 농업기술센터 냉동보관고에 저장후 후년에도 사용할 수 있어 비용이나 노동력 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금년 기상상황을 통해 분석한 결과 배의 경우 인공수분 적기를 가남면 지역이 15일쯤에 시작해 오는 21일까지 흥천면, 여주읍 지역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적기 꽃가루 채취와 고품질 과일생산을 위해 인공수분을 해줄 것을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