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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양평군전문건설협회 신상선 회장

“얼어붙은 건설 불황, 도급여건 개선이 급선무”
전문건설회관 건설·양평군 市 승격 노력 앞장
“지역발전, 성실시공으로 초석 다진다”

 

양평군전문건설협회 신상선 회장(49)은 침체된 양평지역의 건설경기 불황 탈출을 위해 ‘무엇인가 일을 낼 인물’이라는 인상이 강하게 풍긴다.

그는 양평군전문건설협회의 현안과 문제점, 앞으로의 방향 등을 묻는 질문에 주저할 틈도 없이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라며 일목요연한 답변을 내놓을 정도로 지역의 현안과 특수성을 잘 파악하고 있다.

관내에 110여 업체가 등록돼 있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중소 규모이거나 영세해 세계적인 경제 불황에 민감하다보니 신 회장은 업계가 품고 있는 당면 과제 중 하나인 도급여건 개선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고 있다.

신 회장은 “경기침체 등으로 전문건설업체가 일을 하고도 공사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해 도산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도급 지급제도 개선은 물론 불법·불공정 하도급 행위가 하루빨리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의 경우 하도급대금을 발주자가 하도급자에게 직접 지급토록 하고 하도급대금 지급 기한 또한 대폭 단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현재 업계의 수의계약 한도가 2천만원인데 반해 설계용역 도급액은 5천만원”이라며 “장비와 인력이 실제로 투입되는 업계의 상황을 고려해 정부가 도급액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회장이 다음으로 강조하는 부분은 회원 간의 결속으로 110여개 동종업계 모두가 회원사로 영입돼야만 협회의 위상이 높아지고 역량 또한 집중될 것으로 믿고 있다.

신 회장은 “실례로 하청을 받기 위해 너도나도 하도급을 받으려 뛰어들다 보니 이익은 커녕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회원 상호 간 결속이 다져진다면 이 같은 문제는 어느 순간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회원들의 쉼터인 “전문건설협회 회관 건립을 임기 중에 꼭 마련하겠다”는 의지와 “현재의 양평군이 하루빨리 양평시로 승격 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아직은 자본 확충이 절실한 형편이지만 미래의 축구꿈나무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장학금 지원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 활동에도 협회가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업계 본연의 임무인 성실시공을 통해 믿음과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지역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것은 물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도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나온 시간보다 남은 시간이 많은 만큼 그는 아직도 해야 할 일들이 더 많다”는 신 회장. 그는 나름의 목표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들도 잰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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