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구름많음동두천 30.2℃
  • 맑음강릉 36.4℃
  • 구름많음서울 32.2℃
  • 구름조금대전 33.1℃
  • 구름많음대구 35.0℃
  • 구름많음울산 33.5℃
  • 구름조금광주 33.4℃
  • 맑음부산 31.9℃
  • 구름많음고창 34.1℃
  • 맑음제주 32.8℃
  • 구름많음강화 28.7℃
  • 구름많음보은 30.9℃
  • 구름많음금산 32.1℃
  • 맑음강진군 32.9℃
  • 구름많음경주시 35.6℃
  • 구름조금거제 31.5℃
기상청 제공

스타급 의원들 부평을 ‘바람몰이’

재보선 유일 수도권 지역…선거 승패 판가름 잣대
한나라-박희태·민주-정세균 등 지도부 직접 유세

 


4.29 재보선이 종반전을 치달으면서 여야 지도부가 인천 부평 을 지역에 ‘올인’하다시피 하며 총력지원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이는 부평 지역이 이번 재보선에서 유일한 수도권 지역이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이번 선거의 승리 여부를 판가름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에서는 박희태 대표가 본인은 물론 부인까지 선거지원에 나서도록 하면서, 당 대표가 본인 선거처럼 활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 대표뿐만 아니라 당내 스타급 의원들을 수시로 부평 지역에 출동시키고 있고, 당내 주요 회의를 부평지역에서 개최하면서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22일에도 인천 부평역사박물관에서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를 열고 GM대우 회생방안 등 부평을 지역경제 살리기 방안을 논의하고, 곧 이어 당지도부가 직접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거의 상주하다시피 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도 총력지원 태세에 나섰다. 김근태 고문과 손학규 전 대표 등 정치적 휴지기에 들어간 거물급 인사들을 총 동원했다.

정세균 대표도 이날 오후 인천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홍영표 후보와 직접 골목골목을 누비며 표밭을 일궜다.

이뿐만이 아니다. ‘박연차 리스트’에 대한 검찰 수사가 확대되면서, 이번 사건이 4.29재보선에 미칠 영향이 커지자, 여야 공방도 날로 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지도부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강수를 뒀고, 민주당도 이에 질세라 ‘특검법’안을 발의하며 맞섰다.

이처럼 여야의 경쟁은 날로 치열해 지고 있지만, 정작 부평 지역에서는 ‘누가 선수인지 모르겠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야 거물급 지도부에 후보의 얼굴이 가려지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라는 장외 ‘이슈’에 지역 현안이 묻혀 버린다는 것이다. 정치권 전문가들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인재영입에 실패하면서 지역 인지도가 낮은 후보를 전략공천하거나 ‘낙하산’ 공천을 한 점도 이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