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리(고양시청)가 2009~2010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0 밴쿠버 토리노 동계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했다.
조해리는 25일 서울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제24회 전국남·녀쇼트트랙종합선수권대회를 겸한 대회 최종일 여자부 1천m 결승에서 1분33초160으로 박승희(서울 광문고·1분33초215)와 최정원(한국체대·1분33초279)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전날 1천500m와 500m에서 각각 1위와 3위에 오르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한 조해리는 이어 열린 3천m 슈퍼파이널에서 6위를 차지하며 총점 84점으로 박승희(63점)와 이은별(연수여고·50점)을 제치고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성시백(서울일반)이 전날 500m와 1천500m 우승에 이어 이날 1천m에서 1분25초511로 이정수(단국대·1분25초414)에 이어 2위에 오른 뒤 3천m 슈퍼파이널에서 8위에 머물렀지만 총점 90점으로 이정수(68점)와 김성일(단국대·34점)을 꺾고 종합 1위에 오르며 2년 연속 대표선발전 패권을 안았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 안현수(성남시청)는 1천m에서 4위에 오르며 중간순위 9위로 3천m 슈퍼파이널에 진출했지만 무릎 부상의 후유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총점 10점으로 9위에 그쳐 태극마크 획득에 실패했고 역시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 진선유(단국대)도 전날 500m와 1천500m 부진에 이어 이날 1천m에서도 예선 탈락하면서 대표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