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 맑음동두천 22.2℃
  • 맑음강릉 22.4℃
  • 맑음서울 24.9℃
  • 맑음대전 25.1℃
  • 흐림대구 25.8℃
  • 흐림울산 25.5℃
  • 맑음광주 25.0℃
  • 흐림부산 27.6℃
  • 구름조금고창 22.6℃
  • 구름조금제주 27.9℃
  • 맑음강화 21.4℃
  • 구름조금보은 24.0℃
  • 맑음금산 23.8℃
  • 구름조금강진군 24.6℃
  • 흐림경주시 24.9℃
  • 흐림거제 27.2℃
기상청 제공

여야, 곽승준 위원장 질타 한목소리

홍준표 “본연의 분수에 충실하도록”
원혜영 “교육정책 책임자인줄 착각”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 곽승준 위원장이 최근 사교육비 절감대책 등에 대해 발언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8일 동시에 곽 위원장을 질타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곽 위원장을 ‘교육부통령’이라며 비난하고 나섰고,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도 “자중하라”며 쓴소리를 했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곽 위원장이 마치 자신이 교육정책의 총괄책임자인 것처럼 교육정책을 막 쏟아내고 있다”면서 “최소한 교육부총리는 더 되고 ‘교육부통령’ 정도는 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옛날부터 ‘상왕’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왕차관’이라는 말이 등장하더니 이제는 ‘교육부통령’ 얘기까지 나오게 됐다”면서 “이것이야말로 무분별하고 무원칙한 국정운영의 실태”라고 비판했다.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밤 10시 이후 심야교습 금지’ 발언에 대해 “주무장관은 실무수준의 얘기가 오고가고 있는 정도라고 하고 있는데 자격증도 없는 수련의가 생명과 관련되는 수술을 하겠다는 격”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교육문제에서조차 여권 내부와 청와대, 담당 주무장관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어 “이명박 정부가 출범 1년6개월이 지나도록 인턴정부, 견습정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에서도 곽 위원장을 비판하기는 매한가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에게 보고·자문만 해야 할 사람이 언론기관에 나와서 집행기관을 제쳐놓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분수에 넘치는 것”이라면서 “자문기구의 장이 자기생각을 마음대로 얘기하고 교육부와 혼선을 빚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다시 언론에 나타나지 말고 자문 기관의 장으로서 대통령을 보좌하며 음지에서 열심히 일해주길 바란다. 자기 본연의 분수에 충실하도록 권고한다”고 말했다.

김창우·홍경환 기자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