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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여주도자기축제’ 내달 24일까지

천년 도자의 맥 장인숨결 잇다
‘도예명장관’ 도자기 제작과정 전시 옛정취 물씬
국가·무형문화재 큰잔치 한중일 미술전 등 다채

흙을 매만지고 물레를 빙빙 돌려가며 새로운 형태를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보는 기쁨. 서툰 손놀림에 때론 모양을 갖추기도 전에 허물어져 버리곤 하지만 그래도 하나 둘 배워가며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며 해맑은 웃음을 터트리는 아이들. 무엇을 만든다는 것 보다는 그저 흙장난과 한없이 빙빙 돌아가는 물레와 겨루기에 바쁜 개구쟁이들의 눈빛에도 순간순간 도자기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 넘친다.

이렇게 온몸으로 도자기와 친해진 뒤 흙의 채취부터 운반과정까지 도자기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한 걸음에 볼 수 있는 곳으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
<편집자주>


 

남한강을 낀 시원스런 자연풍광이 돋보이는 여주 신륵사 경내에 위치한 축제행사장. 가녀리게 흩날리는 물안개 분수광장을 가로지르면 물의회랑 B코스의 ‘여주도예명장관’이 나타난다. 그리고 명장관 사이사이에는 숨겨진 또 하나의 볼거리가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한다.

그곳엔 예쁜 유리 상자에 옛 정취가 흠씬 풍기는 모형을 사용해 도자기를 만드는 전 과정을 순서대로 전시해 놓은 코너가 있다. 모두 8개의 유리상자에 13개의 과정을 전시해 놓은 모형을 그냥 한 걸음 한 걸음 순서대로 따라가다 보면 도자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궁금함은 저절로 풀리고 아스라한 옛 추억을 더듬는 재미도 덤으로 맛볼 수 있다.

또 도자기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일반인이나 아이들이 알기 쉽게 각각의 모형에 자세한 설명도 덧붙여 놓아 교육효과도 쏠쏠하다.

도자기는 준비과정인 백토 채취와 수비(水飛)과정, 본 과정인 성형, 조각, 그림그리기, 유약바르기 등의 작업과 마무리 과정인 소성과정을 거쳐 비로서 완성된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하게 된다.

이렇게 탄생된 도자기를 정리하고 운반하는 마지막 모형 전시관 앞에서면 마치 잘 꾸며진 하나의 이야기 책을 본 뒤 아이들에게 들려준 듯한 느낌이 든다.

모형전시관을 빠져나오면 바로 옆에서는 여주의 지역특산품이 방문객들의 입맛을 붙든다.

특히 전국에서 최초로 쌀 특구지역으로 선정된 여주의 ‘대왕님표 여주쌀’을 사용해 즉석에서 떡메를 치며 만들어낸 인절미를 맛보는 것은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햇살 가득한 5월의 나들이.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펼쳐지는 여주도자기 축제로 떠나보자.

-제21회 여주도자기축제 주요행사

◆ 세라믹 SPACE & LIFE…전통과 현대의 만남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세계생활도자관 2층에서 전시된다. 국내 49명, 해외 20명의 작가가 참여해 9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통도자 및 현대 조형도자, 생활도자, 건축도자, 도판 등 각종 도자와 생활과의 밀접한 관계를 조명하는 전시다.

◆ 천백년 도자의 맥…여주 중암리 가마터 특별전

제21회 도자기축제 행사기간 동안 ‘물의 회랑A동’에서 열린다. 중암리 고려백자 가마터의 역사성을 조명하고 출토된 유물 및 사진 패널 등이 전시되고 제토작업 및 시대별 도자발전 등이 영상으로 재현된다.

◆ 여주군 도예명장관…3인의 작품대결

제21회 여주도자기축제 기간동안 ‘물의 회랑B동’에서 여주군 도예명장 작품이 전시된다. 여주군 도예명장 조병호, 김영길, 박광천의 작품을 엿볼 수 있도록 명장별 전시실을 운영한다.

◆ 국가·무형문화재 큰잔치

물의 회랑A동에서 3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경기도가 보유하고 있는 무형문화재 기능인의 작품들이 전시(1인 2~5작품)된다.

◆ 한·중·일 도자중심도시의 미술전…3개국 작품 특징 감상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물의 회랑 A동’에서 한·중·일 삼국의 도자기를 대표하는 도시의 미술 작가 20명(중국 경덕진 7명, 일본도코나메 8명, 여주5명)을 초대해 도자 중심의 도시미술의 현재를 조명하고 제작시연한다.

◆ 환경도예와 한글…거닐면서 감상해요

물의 광장에 위치한 한글과 도자의 만남을 테마로 한 야외환경 조형물로서 대형 도자 조형물을 통한 테마 휴식 공간 및 볼거리를 제공한다.

◆ 한글테마공원…벤치에 앉아 휴식과 함께

세계생활도자관 뒤편, 한글자모 28자를 흙과 석회를 이용한 입체조형물로 테마 휴식 공간 및 교육적 의미를 가미한 테마공원이다.

◆ 옹기전…가족과 함께 ‘찰칵’

세계생활도자관 뒤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인의 정서를 담은 옹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테마로 전시돼 있으며, 기념사진촬영 장소로 적합하다.

◆ 물레시연…영화 ‘타이타닉’재현해 보자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물의 회랑 A동’ 복도에서 장인연합회가 운영한다. 지역 도예작가의 물레·조각·그림 등 도자기가 제작을 선보인다.

◆ 전통 다도…비용 저렴, 품격은 최고

물의 회랑 A동 다도실에서 행사기간 중 열린다. 여주도자기로 전통차를 마시며 다도문화를 체험하고 가족, 여인과 함께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 비누방울 포토…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시간

휴일과 공휴일에만 운영된다. 행사장내 물의 광장에서 진행되며 행사장 내 대형 비눗방울 포토 체험장 설치로 흥밋거리를 제공한다.

◆ 바람개비 만들기…바람맞으며 신나게

행사장내 관리사무소 앞 공원에서 펼쳐진다. 바람개비 전시 및 만들기 체험으로 흥밋거리를 준다.

◆ 향토음식 요리경연대회

5월 16일 일품요리를 자랑하기 위한 30여개의 업체 및 개인 등이 참여해 ‘제2회 향토음식 경연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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