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소요동주민센타에서는 지난달 28일 지역내 독거노인 120여 명을 초청해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거노인을 위한 격려 잔치가 펼쳐졌다.

이날 독거노인을 위한 격려잔치 행사는 소요동체육회 위원인 최모씨(남, 47세)가 본인이 신장이 좋지 않아 매주 3회씩 투석을 받고 있는 등 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고 김진순)의 구순잔치를 위한 비용을 조금씩 모아 두었어나, 어머니가 구순 2개여월을 앞두고 지난 1월초에 병환으로 사망하시게 되자 어머니의 구순 잔치를 위해 모아둔 비용(200여만원)인 만큼 이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고 소요동주민센타에 기탁하여 이루어진 행사였다.

소요동주민센타(동장 라귀남)는 기탁자의 뜻에 따라 어버이날을 앞두고 독거노인 초청 격려 잔치를 마련했으며 소요동 새마을부녀회(회장 김화자)는 전날부터 음식들을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또한 이날 행사를 위해 최씨는 독거노인분들에게 달아드릴 카네이션 생화와 기념품으로 우산을 준비하고 소요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류호정)와 동직원은 참여하신 독거노인들에게 카네이션을 가슴에 정성스럽게 달아주고 말벗이 되어 주기도 했다. 이날 참여하신 주민은 “최씨의 효심에 감동하며 그의 어머니를 대신해 즐거운 한때가 되었다”면서 “그분의 명복을 기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