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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전세계 덮친 ‘신종인플루엔자’

호흡기 질환 증상 보이면 의심… 식품과는 무관

최근 멕시코, 미국(남부캘리포니아, 텍사스)에서 발병해 각국으로 전파돼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1천여명에 이르는 등 공포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돼지인플루엔자(SI)라 불려온 신종 인플루엔자인 인플루엔자 A(H1N1).

신종인플루엔자의 사람간 감염 사례를 WHO와 미국 CDC가 발표한데 이어 감염 환자가 실제 발생함에 따라 기존의 AI 비상방역체계와 연계해 인플루엔자 비상방역체계로 운영하는 등 비상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WHO에서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 위험 단계를 5단계로 격상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장을 중심으로 운영해오던 중앙방역대책본부를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으로 하는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로 격상하고 24시간 비상방역체제 운영, 방역 추경예산 830여억원 긴급 책정, 항바이러스제제·신종인플루엔자 백신 예산 확보, 진단기관 확대, 신고체제 강화 등 신종인플루엔자 국내유입 방지 및 확산 차단에 나섰다. AI(조류인플루엔자)에 비해 사망률(63%:7%)이나 치명성은 낮지만 전염성이 높고 어린이나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보다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젊은 사람에게 감염되는 등 특이한 점이 있다.

◇신종인플루엔자 실태

전 세계적으로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자가 1천여명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멕시코를 다녀온 50대 수녀(51)가 감염 환자로 분류돼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공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신종인플루엔자는 돼지에서 발생하는 호흡기질환으로 감염된 돼지와 직접 접촉한 사람에게 감염되고 현재 신종인플루엔자가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음은 사람 사이에서 2차 감염이 잘 되는 바이러스로 변이가 일어난 점이다. 이 변종 바이러스 및 신종 바이러스는 일단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긴장을 불러오고 있다.

WHO는 문제가 되고 있는 변종 바이러스가 사람간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신종 바이러스라는 점과 사망률이 5~ 10%인 점을 들어 세계적인 재앙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신종인플루엔자 증상은 발열, 무력감, 기침, 콧물, 인후통, 피로 등 독감과 비슷하고 구토나 설사를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흡기 질환 신종인플루엔자

신종인플루엔자는 호흡기질환으로 식품으로는 감염 되지 않는다. 돼지고기나 돼지 육가공품을 먹는 것만으로는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 되지 않는다. 또 신종인플루엔자는 70℃ 이상 가열하면 쉽게 죽기 때문에 돼지 고기류를 먹을 때에는 바싹 구워서나 푹 삶아서 먹으면 괜찮다.

신종인플루엔자의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재채기가 나올 경우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해야하며 예방수칙으로 외부 활동 등 노출시 마다 비누와 깨끗한 물로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 등을 만지지 말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을 보이는 아픈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게 현명하다.

또 해외 여행자나 자기 자신이 콧물, 기침, 인후통, 구토 등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보건소 등 관계 당국에 발빠르게 신고해야 한다.

◇신종인플루엔자 해법 찾기 질의·응답

-신종인플루엔자 인체감염은.

▲돼지에서 비롯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은 사람 감염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감염된 돼지와 직접적으로 접촉한 사람에게 질환을 유발하며 변종 바이러스로 사람간 전염을 일으켜 공포심을 유발하고 있다.

-신종인플루엔자 대표적 증상은.

▲계절성 인플루엔자 증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발열, 기침, 인후통, 전신통, 두통, 오한 및 피로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사람에 따라 설사와 구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신종인플루엔자 발생 빈도는.

▲미국에서는 지난 2005년 12월~ 2009년 2월 까지 12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없다. 1998년 9월 32세의 임신한 여성이 위스콘신주 소재 병원에 폐렴 증상을 보이며 입원 8일 후 신종인플루엔자로 사망 했다. 1976년 뉴저지 주에서 200명 이상이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한국에서는 이 기간 신종인플루엔자 인체감염 환자발생 사례가 단 한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신종인플루엔자 감염 발생은.

▲감염된 돼지에서 사람으로 또는 감염된 사람에서 돼지로 직접 전파 되지만 극히 드물고, 사람으로의 감염은 돼지우리, 가축시장 등에서 감염된 돼지와 밀접한 접촉에 의해 발생한다.

-신종인플루엔자 치료는.

▲미국 CDC는 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인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상품명 타미플루)와 자나미비르(Zanamivir·〃릴렌자)를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예방약으로 추천하고 있다.

-신종인플루엔자 전염기는.

▲신종인플루엔자 증상 발현 후 7일까지 전염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증상이 7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그 이상이 될 수 있으며 어린이의 경우에는 더 길 수도 있다.

-신종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예방책은.

▲재채기가 나올 때는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고 자주 손을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하고 신종인플루엔자가 의심될 때는 학교나 직장에 등교(출근)을 자제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돼지고기 먹어도 되나.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식품으로 전파되지 않기 때문에 돼지고기나 돼지 육가공품을 섭취하는 것으로는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되지 않는다.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70℃이상 가열하면 사멸하기 때문에 음식점 등에서 구어먹는 등 열을 가해 먹으면 이상이 없다.

-신종인플루엔자 신고 정신 절실.

▲질병 당국의 철저한 신종인플루엔자 비상방역체계 운영과 함께 최근 멕시코, 미국 등 감염 발생국을 방문한 해외여행자 중 귀국 후 7일내에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에 대해 보건소 등에 신고하는 시민정신이 요구된다.

주요신고 사항은 미국 방문일 경우, 귀국 7일 이내 캘리포니아주, 텍사스주, 뉴욕시, 오하이주, 캔사스주 등을 방문한 후 급성호흡기증상(콧물 또는 코막힘, 인후통, 기침, 발열) 중 2가지 이상의 증상이 발생할 때. 멕시코 방문 경우, 귀국 7일 이내 멕시코(전지역)를 방문한 후 급성호흡기증상(〃) 중 2가지 이상의 증상이 발생한 경우가 해당된다.(도움말: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주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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