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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魔 속으로 뛰어든 ‘살신성인’

28사단 82연대 김인주 중사, 이웃집 화재에 유독가스 마셔가며 초기진압

화재로부터 이웃집 부부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져가며 살신성인의 정신을 발휘한 진정한 군인 김인주중사(36)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지난 3월 30일 밤1시경 동두천시 상봉암동 청구빌라 104동 202호의 거실과 부엌 사이에 있던 김치냉장고에서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와 불이 나기 시작했다.

옆집에 살던 김중사가 취침중 주민들의 “불이야” 소리를 듣고 자신의 집안에 비취하고 있던 소화기를 들고 유독가스를 마셔가며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 불이 시작되는 지점만 보고 들어가 소방차가 출동하기 전까지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고 박영범씨 부부를 구출, 병원으로 빠르게 이송시켜 부부의 생명과 더 큰 화마를 막는 살신성인의 정신을 발휘했다.

김중사는 “자신이 한 일이 군인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한 일”이라며 이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극구 반대했다.

하지만 자신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준 김중사의 선행을 입원치료를 받고 나온 박영범씨 부부가 군부대와 동두천시청을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박씨는 “김중사는 화재당시 우리 부부의 생명을 구했으며 화재가 더 번지지 않도록 이웃들의 만류에도 죽음을 무릅쓰고 초기에 화재를 진압해 모두가 잠든 밤 많은 인명과 재산을 지켜주었다”며 “평생 잊지 않고 살겠다”고 고마워했다.

김중사는 28사단 82연대 소속으로 15년간 군 생활을 해 오면서 평상시에도 훌륭한 군인정신을 발휘해 지난 2008년에는 전군에서 14명만 뽑는 육탄 10용사로 선정되어 참모총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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