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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대신 받은 사랑의 ‘기부米’

육군 정보학교장 윤상돈 소장
진급 축하화환 대신 쌀 받아 소외이웃에 기탁
지속적 의료지원·정기적 봉사활동 추진 계획

 

취임식에 화분이나 화환 등을 일체 사절하고 그 대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쌀을 받아 이를 인근 장애인 생활공동체에 기탁한 부대장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정보학교장 윤상돈 소장(육사 35기).

윤 소장은 지난 4월 중순 단행된 장군 인사에서 소장으로 진급의 영예를 안고 지난달 27일로 육군 정보학교장에 취임했다.

취임 당시 윤 소장은 “축하를 위해 부대를 찾은 동료, 일가친척 및 부대원들에게 취임과 관련된 어떠한 화분이나 화환, 선물 등을 일체 사절하고, 축하를 위해 무엇인가를 주고 싶다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사랑의 쌀’로 주었으면 한다”고 공지하였다.

윤 소장은 이렇게 해서 모아진 쌀을 지난 18일 스스로 생활할 수 없는 1급 장애인과 정신 지체자의 공동체인 부대 인근의 ‘작은 평화의 집’에 기탁하였다.

이날 윤 소장은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이때, 일회성 화분과 화환 등을 자제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데 모두 힘을 보태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이렇게 이웃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며, “이러한 뜻을 이해하고 동참해 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 정보학교 장병들은 2001년부터 올해로 8년째 매월 작은 평화의 집을 찾아 청소·빨래·목욕·이발·의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봄·가을 소풍을 함께 가는 등 소외된 이웃의 아픔과 외로움을 달래주고 있다. 또한, 자매결연을 추진하여 의료 지원 등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이와 같은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장병 인성교육에도 기여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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