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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미사일 발사, 금융시장 ‘쇼크 없었다’

“예견된 일… 수차례 위협에 대한 방어능력”
코스피 1400선 유지·환율도 1원60전 올라

북한의 핵실험에 이은 단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에 국내 주식이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으나 빠르게 낙폭을 회복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언론은 25일 “공화국의 자위적 핵 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하기 위해 주체98(2009)년 5월 25일 또 한 차례의 지하 핵실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며 “이번 핵실험은 폭발력과 조종기술에 있어서 높은 단계에서 안전하게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핵 실험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지난달 2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의장성명 등의 조치에 ‘즉시 사죄하지 않으면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할 것’이라고 예고한지 한 달 만이다.

또 북한은 이날 12시8분쯤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한데 이어 오후 5시3분께 추가로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 주 함경북도 김책시 연안 약 130km 해역을 이달 30일까지 항해금지구역으로 선포해 단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예견돼 왔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은 크게 출렁거리며 한때 ‘패닉’에 빠져들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따른 정국불안 우려로 약세 출발했다가 북한 핵실험 소식과 함께 지난 주 종가에 비해 87포인트 이상 빠져 1,315선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반전, 전거래일 종가보다 2.85포인트(0.20%) 내린 1400.90으로 거래를 마감해 간신히 1400선을 지켰다.

또 미국 증시하락으로 약세 출발한 코스닥은 장초반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반등하기도 했으나 북한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면서 505선까지 급락했다.

오전 11시 40분에는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개인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진정세를 보인 가운데 전일에 비해 12.01포인트 내린 542.08에 장을 마쳤다.

환율도 크게 출렁거렸다. 이날 전 거래일보다 4.40월 하락한 1천243.00원으로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북한의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 매수세가 급증, 달러당 1천269원40전까지 치솟았지만 ‘핵실험은 예견됐던 일’이라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반락, 결국 전일보다 1원60전 오른 1천2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동수원지점 김일식 차장은 “북한 소식으로 단기적 투자심리가 위축돼 금융시장이 출렁이기도 했지만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고 수차례 북한 위협에 대한 학습으로 방어능력이 커져 안정세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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