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낡은 요트로 5개월간 태평양을 횡단해 화제가 됐던 석지명 스님이 칼럼집을 냈다.
‘무(無)로 바라보기-사랑도 연습이 필요하다’에서 석지명 스님은 행복, 사랑, 성공, 경쟁, 도덕성 등 다양한 주제를 바라보는 방법을 제시한다. 간결하고 쉬운 글로 고정 독자층을 확보한 스님이 수년 전부터 여러 매체에 발표했던 칼럼을 묶은 책이다.
청계사와 법주사 주지를 지낸 석지명 스님은 현재는 법주사 내 허허선당(虛虛禪堂)에서 자연을 벗 삼아 지내고 있다.
스님이 책에서 한결같이 강조하는 것은 무(無)사상이다.
“지금의 어떤 미모와 재능, 패기와 성취, 사랑과 행복도 그 후에는 남김없이 부서질 수 밖에 없다.(중략) 사실 우리는 공연히 행복에 얽매여서 행복을 잃고 있다. 자유에 얽매여서 자유를 잃고 있다.”(저자서문 중)
스님은 중국의 천태선사가 명상수행법을 설명한 ‘마하지관’에 “부처와 악의 화신에게도 똑같이 선과 악이 들어 있다”는 말이 있다며 우리 사회 구성원의 질시와 반목에 대해서도 충고한다.
“내가 상대에게서 악의 마음을 끌어내면 상대는 적이 될 것이고, 선의 마음을 끌어내면 동지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세상 사람 어느 누구도 나의 적이라거나 동지라고 할 수가 없다. 사람들은 있는 그대로 적인 동시에 동지다.”(본문 28쪽) 북리뷰. 288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