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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과 연민 ‘윤리적 딜레마’

위장결혼을 시작한 남녀의 차가운 로맨스
깐느국제영화제 각본상 수상 최고 화제작
유럽사회 숨겨진 냉혹한 현실 필름에 담아

■ 로나의 침묵/ 4일 개봉

“그것은 사랑이었을까…, 연민이었을까? 외로웠던 그들에게 허락된 특별한 사랑”

최고의 앙상블 다르덴 형제 감독의 신작 ‘로나의 침묵’은 한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유럽사회의 불법 이민자 문제와 도덕적 문제에 직면한 인간의 선택을 다룬 영화다.

다르덴 형제 감독 특유의 미학을 선보이며 자국에서 개봉 당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이 영화는 2008 깐느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화제를 일으킨 작품.

또 깐느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부문에도 노미네이터되며 영화의 작품성과 완성도를 입증시킨 ‘로나의 침묵’은 한 여성이 윤리와 이득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통해 유럽 사회 현실을 비판하는 동시에 인간의 윤리적 딜레마까지 세밀하게 담아내며 까이에 뒤 시네마 선정 2008 베스트 텐 중 독자 베스트 텐에서 1위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 2008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와이드 부문에 초청돼 관객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받았으며 로나 역을 맡은 아르타 도브로시는 섬세한 내면연기를 선보여 2008 유로피안필름어워드 여우주연상 부분에 노미네이트 됐다.

깐느에서 먼저 주목하고 국내 관객들에게도 인상적인 첫 신고식을 치른 ‘로나의 침묵’은 음악을 배제하고 감정을 최대한 절제한 연출로 흠잡을 곳 없는 특별한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다.

1999년 ‘로제타’로 제 52회 깐느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 후 2005년 ‘더 차일드’로 두 번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벨기에 최고의 감독으로 떠오른 장 피에르 다르덴과 뤼크 다르덴. 이들은 연기와 연극, 비디오 매체의 유용성을 바탕으로 파업현장과 주택단지 등을 돌며 유럽 사회 이면에 숨겨진 냉혹한 현실을 다큐멘터리로 담아내기 시작했다.

1987년 ‘거짓’을 시작으로 여러 작품을 통해 사실적인 영상과 리얼리즘의 진수를 보여준 다르덴 형제.

밑바닥 인생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쫓으려는 애정관을 보여주며 ‘로나의 침묵’을 제작,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벨기에 거장 다르덴 형제가 전하는 첫 번째 슬픈 사랑이야기 ‘로나의 침묵’은 오는 6월4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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