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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부의 ‘報恩성금’

양평 강상면 강수희씨 온정 화제
교통사고 피해때 주변도움 감명

교통사고 직후 주변 이웃들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받았다며 이에 대한 보은으로 1천만원의 성금을 기탁한 평범한 주부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지역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양평군 강상면 병산1리에 거주하는 강수희씨(43세)로 인천에서 직장을 다니는 남편과 1남(지적장애 1급) 2녀의 자녀, 홀시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평범한 가정주부다.

지난 26일 강상면사무소를 찾아 1천만원의 성금을 기탁한 강씨는 “지난 2007년 남양주 퇴계원 인근에서 대형 트레일러와 충돌, 5일 동안 의식을 잃고 2개월가량 병원 신세를 지는 교통사고를 당했을 당시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이날 기탁금은 당시 교통사고 보상금 중의 일부”라고 밝히고 홀연히 자리를 떠났다.

강상면 관계자는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인 딸을 보살펴준 강상초교 자모들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를 맡아준 어린이집 원장님, 당번을 정해 집안 살림을 도와준 도시 같지 않은 주민들의 정을 잊지 못하고 있다는 강씨의 사연을 주변으로부터 전해 들었다”며, “이날 강씨는 사진촬영은 물론 언론에 공개되지 않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강씨 역시 넉넉한 살림이 아닌데도 이 같은 거금을 기탁해 준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날 기탁된 기금은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송금된 후 강상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주민 20가구에 50만원씩 지원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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