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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병든 여심을 치유하다

심리치료사 의료상담 사례 다뤄
여성우울증 발병원인 처방 제시

여자를 우울하게 하는 것들
발레리 위펜 글|유숙렬 옮김
레드박스|288쪽|1만2천원.


최진실, 이은주, 정다빈에 이어 유니, 장자연 등 여성 연예인들의 자살이 해를 거듭하면서 계속되고 있다.

또 마치 이런 현상을 반영이라도 하듯 2009년 OECD 통계 연보를 보면 한국의 여성 자살률은 회원국 중 1위다

마치 우리 사회 전체가 그 어느 때보다 가장 강력하게 집단 우울증에 걸린 듯하다.

몸에 좋은 음식이나 의학에 대한 상식은 일반화되어 있지만 마음에 든 병은 어떻게 치료하면 좋은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것이다.

“왜 여자는 남자보다 우울할까?”

‘여자를 우울하게 하는 것들’은 가부장제 사회에서 살고 있는 여성들의 우울증 문제를 다룬 심리 치유 에세이이다.

우울증에 걸린 수많은 여성들을 상담 치료한 저자 발레리 위펜은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 발병률이 두 배 높은 이유를 ‘성 역할’ 그리고 ‘인간관계의 고통’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위펜은 자신이 치료했던 세 여성, 리사와 앤과 트레이시가 가슴으로 토해내는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여성 우울증이 어디서 어떻게 발화해 어떤 과정을 통해 불꽃을 피우게 되는지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세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여성의 자존감과 우울증이 반비례한다는 연구결과를 밝힌다. 저자는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우울증이란 고통의 회전문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자존감 향상이라는 처방도 제시한다.

또 가족 관계가 인간관계를 설명해주는 바로미터라고 지적하는 저자는 어린 시절 내면에 형성된 인간에 대한 믿음이 일정한 행동 패턴을 만들어내고, 그것에 의해서 인간관계의 패턴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을 잘 들여다보면 내면의 트라우마(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블라인드 스팟(인정할 수 없는 과거의 불편한 진실)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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