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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송전탑 공사재개 ‘몸싸움’

용인 한전 용역직원 총신대 학생·교직원 충돌
한전 “철탑조립공정만 남아 부지이전 어려워”
총신대 “한전 부지확보하면 가능하다고 말해”

한국전력이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고압 송전선로의 공사 재개하려하자 인근 총신대 신학대학원 측이 반발해 몸싸움이 일어나는 등 마찰을 빚고있다.

2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다가오는 여름철 전력수요에 대비해 총신대 신학대학원에 인근 철탑 공사를 6월 말까지 끝내야 하지만 송전탑과 선로구간이 학교와 근접해 전자파 피해가 우려된다는 총신대 측의 민원제기로 지난해 3월 중단됐던 송전선로 공사를 2일 재개했다.

그러나 공사를 실시하던 과정에서 한전 측 용역업체 직원 50여명과 송전탑 위치를 옮겨야 한다는 총신대 측의 학생들과 교직원 등 700여명이 몸싸움을 벌였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이 송전선로 공사는 수원지법에 낸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이 지난 4월30일 받아들여져 공사를 재개한 것으로 적법하다”며 “총신대 측이 공사를 계속 방해해 공사의 마무리를 맞추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총신대 측이 양지캠퍼스와 근접해 있다”며 “송전탑을 옮겨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기초공사를 끝내고 철탑 조립공정만 남겨둔 상태여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총신대 관계자는 “한전 측이 철탑을 우회시킬 수 있는 주변 땅을 매입하면 노선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혀 최근 학교 이사회가 이 땅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는데 이제와서 말을 바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총신대는 3일 오전 11시쯤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앞에서 1천500여명이 참석하는 항의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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