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관장 김홍희)은 11일부터 28일까지 ‘2009 함께하는 경기도미술관’의 네 번째 전시로 ‘경기-과천’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한국미술의 어제와 오늘’을 소주제로 과천 지역 작가 10인의 작품 10점과 경기도미술관의 소장품 12점, 총 22점의 작품으로 꾸며져 정부과천청사를 찾는 도민들을 맞이하게 된다.
또 일상과 자연의 미를 표현한 과천 작가의 작품들과 현대미술의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는 경기도미술관의 소장품들이 한국미술의 전반적인 흐름 속에서 보여질 것이다.
그 중 작가 김상준은 ‘블랙 뷰티-오마주(Black Beauty-hommage)’는 흑인 재즈 연주자의 연주 장면을 담고 있다.
재즈 공연에서 연주자의 솔로 즉흥연주가 고조되어 소리와 음악, 연주자가 혼연일치되는 정점의 순간이 있다.
작가는 이 순간 흑인이라는 마이너리티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순간을 만끽하는 연주자의 자유로움을 포착했다.
또 작가 박상미의 ‘장면-공간(scene space)’은 3차원의 장면이 2차원적인 평면의 균일한 색채로 칠해져 포스터와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사물과 공간은 편평하고 매끄러운 색채로서 규정되어 있고 이것이 검은 먹색의 강렬하고 거친 붓질로 그려진 식물 이미지와 대비를 이룬다.
도미술관 관계자는 “함께하는 경기도미술관의 네 번째 전시를 통해 경기도미술관의 소장품과 과천의 미술문화를 새롭게 알리고 쉽게 이해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