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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쌀 팔아주기’ 팔걷고 앞장

시, 소비부진에 판매운동 전개… 실천안도 제시

지난해 풍작과 전국적인 쌀 재고량 증가, 경기침체 여파로 쌀 소비량이 크게 줄면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이천쌀’ 마저 최근 판매량이 급감하자 이천시는 ‘이천쌀 팔아주기 운동’을 펼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시는 고가미(高價米)에 속하는 ‘임금님표 이천쌀’ 판매 부진과 농자재 가격인상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을 돕고, 이천쌀의 지속적인 시장경쟁 우위와 판매촉진을 위해 ‘이천쌀 팔아주기 운동’을 실시한다.

세부 실천방법으로는 ▲쌀밥먹기 ▲개업식 및 각종 기념선물로 이천쌀 사용하기 ▲은사 및 친지에게 이천쌀 선물하기 ▲생일 및 기념일에 사용하는 밀가루 케익을 쌀로 만든 제품으로 하기 ▲시청을 방문하는 손님에게 이천쌀 선물하기를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근본적인 문제해결 방법일 수는 없겠지만 현재로서는 쌀 판매촉진을 위해 애향심을 자극하고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이천쌀의 소비부진은 심각한 상황이다.

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쌀 재고량이 크게 늘고 계속되는 경기침체 여파로 고품질 브랜드 쌀인 임금님표 이천쌀 판매량이 전년 대배 21.1% 급감하고, 재고율은 58.5% 크게 증가했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이천쌀은 20kg들이 1포에 6만2천원에 팔렸으나 최근에는 13% 하락한 5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예년에는 수확기 이전에 판매가 완료되어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저가미를 구매하는 소비형태가 늘면서 이천쌀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서구식 식습관과 경기침체 여파로 쌀 소비량이 크게 준 탓도 있지만, 연간 40만~50만t에 달하던 대북 쌀지원이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재고로 쌓이면서 쌀값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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