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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상자를 열다

신화·현대 과감한 공존…‘인간’을 파헤치는 스릴과 전율
피터 쉐퍼의 역작 연극 ‘고곤의 선물’
오늘부터 2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배우 정동환 등 선혈의 무대연기 선봬

 


2008년 11월, 연일 이어지는 뜨거운 기립박수와 환호의 열기로 남산 드라마센터를 가득채웠던 극단 실험극장의 작품 ‘고곤의 선물’이 10일부터 2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다시 선보인다.

‘에쿠우스’, ‘아마데우스’ 등의 작품으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작가로 손꼽히는 피터 쉐퍼의 역작, 그리고 정동환, 서이숙, 박윤희 등 불 같은 에너지로 객석을 사로잡을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진지하면서도 세련된 연출이 돋보이는 구태환 연출, 더욱 강렬하게 보강될 코러스의 무대와 함께 관객들의 가슴속에 평생 각인될 최고의 작품으로 돌아왔다.

‘에쿠우스’로 극단 실험극장과는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극 작가 피터 쉐퍼는 현존하는 최고의 희곡작가로 찬사를 받고 있으 며, 작품 ‘고곤의 선물’은 ‘에쿠우스’로 시작해 ‘아마데우스’로 더욱 다듬어진 그의 필적 기교를 ‘고곤의 선물’을 통해 완성시켰다고 말할 정도로 엄청난 기대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2003년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 뒤 2008년 극단 실험극장 창단 48주년 기념공연으로 오랜만에 다시 선보인 이작품은 작품이 가지고 있는 깊이과 무게감, 규모로 인해 오랜만에 국내 정극 무대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한 천재 극작가의 죽음을 시작으로 그의 작품 세계와 신념을 파헤쳐가는 ‘고곤의 선물’은 그리스신화에서 나오는 인물들이 현실의 이야기와 뒤섞이며 끊임없는 공간과 시간의 변화를 통하여 관객을 작품 속으로 몰고 가며, 마치 한 인간의 내부를 해부해가는 추리극처럼 의문의 껍질을 하나씩 벗겨낸다.

자신만의 자유와 존엄성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주인공 ‘에드워드 담슨’의 죽음의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은 그 자체가 전율과 충격이 될 것이다.(문의 : 02-889-3561,3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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