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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 우승 향해 배구바람 펄럭

안양 스카이 어머니 배구동호회
안양시장기 대회 출전계기 창단
환경 열악 불구 대회우승 연이어

“공을 받아 넘길 때면 스트레스가 화~악 풀리는 것 같아요. 그 맛에 힘든 줄도 모르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안양시 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는 어머니들의 ‘치맛바람’이 아닌 ‘배구바람’으로 20여명의 주부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40대의 아이 엄마라고 보기에는 믿기 힘들만큼의 날렵한 움직임 속에 우먼파워를 느낄 수 있는 공격력과 수비력은 프로선수들도 움찔할 것만 같다.

안양 스카이 배구 동호회원인 이들은 지난 2005년 7월 제1회 안양시장기 어머니 배구대회에 각 학교 학부모 대표로 출전해 시합한 것을 계기로 2005년 9월 어머니 배구팀을 창단, 회원 20여명이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금요일이 되면 하루 2시간씩 배구 맹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순수 아마추어 배구팀으로 배구는 물론 운동 경험이 없는 40대 주부들이 대부분이지만 단지 배구가 좋아 만났기에 열악한 연습환경과 시간을 쪼개 만들어야만 하는 연습시간,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 유니폼과 경기 참가비 등 모든 것이 힘들어도 서로를 격려하며 힘든 연습을 이겨내고 있다.

이러한 노력 끝에 2008년 3월 ‘제31회 국무총리배 전국 남녀 9인제 배구대회’ 준우승을 시작으로 ‘제8회 전국여성체육대회’ 3위, ‘제46회 박계조 배 전국 남녀 9인조 배구대회’ 준우승, ‘제1회 안양시 연합회장배 배구대회’ 우승을 거머줬으며 2009년 4월에는 ‘제9회 경기도 연합회장배 남녀 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채순득 감독(전 현대 여자 배구단 선수)은 “여유롭지 못한 상황에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참여하는 팀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전국 대회 우승도 곧 이뤄지리라 믿는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스카이 배구동호회원들은 바쁜 일과 속에서도 청소년 선도위원활동과 함께 지난 태안반도 기름유출 기름때 제거에 동참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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