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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인천 남동구, 중소기업 지원정책 살펴보기

해외 마케팅 지원 中企 활성 원동력

 


● 남동공단 內 기업

해외 마케팅 14년째 지원  4천만 弗 수출 실적 달성 유럽무역사절단 현지 호응 지사화 등 후속 지원 계획

● 남동공단 外 기업
저리 융자지원사업 등 전개 기업 경영재정 건실화 기여

지난해 불어 닥친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이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의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중소기업들의 운영 상태는 더욱 심각한 수준에 와 있다. 이에 정부도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정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으나 기업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인천시 남동구청이 10년 이상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에 꾸준하게 지원해 오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어떤 정책들을 통해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는 지에 대해 들어 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남동구는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활동을 지원,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통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기술개발과 생산성향상 지원으로 기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관내의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구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관내에 있는 남동공단 내에 있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과 공단 밖의 기업들에 대한 지원이다.

남동공단은 총면적 957만4천㎡(289만6천평)에 분양면적 619만㎡(187만2천평)으로 5천여개의 중소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공단 내의 평균 가동율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84~85%를 유지할 만큼 높았으나 올해 들어 74%로 뚝 떨어져 현재의 경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남동공단은 인천지역 전체 경제에서 25%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작용되고 있고 이곳에 입주해 있는 업체 가운데 40% 정도인 2천여개 업체가 GM대우 협력업체로 분류되고 있다.

구는 남동공단 내에 출장소를 마련,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공단환경을 조성한다는 목적 아래 구청은 해외시장 개척잔 파견과 해외박람회 개별참가 지원, 해외 유명박람회 참가 지원, 해외지사화 사업 지원,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산업재산권 출원 지원사업과 특허 등 기술이전 지원 사업, 해외기술 지원 사업 등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에 대해 적극적으로 컨설팅과 마케팅 사업을 병행, 지원하고 있다.

지난 1996년부터 14년째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는 해외무역 사절단 파견 사업은 지난 1998년을 제외하고 모두 24회에 걸쳐 214개 업체가 지원혜택을 받았으며 해외박람회 참가 또한 지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22회에 걸쳐 153개 업체가 다녀왔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모두 4천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는 개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구는 중소기업 단독으로 해외지사를 차리기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코트라(KOTRA)와 협력,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905건에 걸쳐 보조금을 지원, 이 가운데 347개 업체가 해외지사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구는 올해에도 연중 펼치고 있는 개별박람회 참가와 해외지사화, 해외규격인증 획득지원, 산업기술 지원, 산업재산권 출원지원 등의 사업을 제외하고서도 무역사절단과 박람회 참가 등을 각각 2차례씩 모두 4회에 걸쳐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올해 들어 지난달 처음으로 헝가리와 이탈리아, 그리스 등 유럽지역에 8개 업체가 무역사절단으로 참가, 종합수출상담회를 통해 모두 84건에 1천550만3천 달러 상당의 상담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구는 이번 유럽 무역사절단들이 참가업체 모두가 고른 상담실적을 거둠으로써 향후 상당액의 수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 유럽 수출의 결실을 맺기 위해 관심 있는 바이어들의 체계적인 관리와 해외지사화 사업 지원 등 후속 조치를 이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유럽사절단의 큰 효과로 향후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인접 지역에 대한 수출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구는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수출 상담 및 마케팅을 지원, 시장 개척 성과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번 무역사절단에 참가한 한 업체 관계자는 “당초 예상과 달리 유럽지역이 우리나라 제품의 기술력을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한번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면 시장성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출장소 관계자는 “지원을 받아 해외 무역사절단에 참가한 업체들은 예년에는 그저 보여주기식의 전시적 행정이 많았다”며 “그러나 지금은 실질적으로 중소기업의 어려운 점을 도와줌으로써 관심도가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남동공단 밖에 있는 중소기업들의 지원을 위해 구는 기업에게 저리의 자금을 지원,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완화와 경영재정 견실화를 위한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지원 사업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특례보증 추천사업, 맞춤형 입찰정보서비스 안내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실시해 온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지원 사업은 매년 60~80억원 상당의 실적을 올렸으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특례보증 추천사업 또한 매년 20여억원 상당의 지원 실적을 올리고 있는 등 구는 중소기업을 위한 적극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밖에도 구는 구청 본관 1층에 관내 업체들이 생산하는 제품을 전시, 홍보할 수 있는 생산품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와 취업정보센터를 상시로 운영하고 있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활발한 지원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 전체의 경제가 아직까지 어려운 시기에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중소기업의 활성화가 경기 부활의 열쇠를 쥐고 있는 만큼 활발하게 움직이는 중소기업들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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