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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파주 심학산 돌곳이 꽃축제

형형색색 수천송이 야생화 방문객 감성충전
북 콘서트·시민합동결혼식 등 추억 선물
자연은 사람을 껴안고 사람은 꽃과 벗이되다

 


여느 행사처럼 디스플레이되고 정형화된 고정관념을 깨고 자연을 벗삼아 푸르른 마당을 이용해 꽃마당과 책마당, 자연을 이용한 문화마당 등 3개마당을 이용해 20여개국의 국빈들과 100만 여명의 내국인을 흥분시킨 3살배기 꽃축제인 ‘심학산 돌곳이 꽃축제’.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등 관람객들에게 잠시나마 마음의 안식을 되찾아 준 ‘심학산 돌곳이 꽃축제’ 9일간의 일정을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파주시가 자연을 업그레이드 시켜 지난 2007년부터 금년까지 3회에 걸쳐 꽃축제를 개최하면서 얻어낸 성과는 자연을 업그레이드 시켜 글로벌화 된 파주를 부상시키고 축제장을 찾은 내·외국인들에게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감동과 감탄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달 30일 심학산 기슭은 ‘심학산 돌곳이 꽃축제’를 알리는 팡파레가 울리퍼지며 형형색색으로 물들인 자연의 꽃들과 들판을 배경으로 수천송이 야생화로 장식한 꽃차들이 미국, 영국, 프랑스, 페루 등 20여 개국 주한대사들과 사절단을 태워 다양한 문화를 선보이며 카퍼레이드를 펼치자 축제장은 온통 감동과 탄식의 환호성이 삼학산 기슭을 흔들어 놓았다.

파주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돌곶이 마을 22만㎡에 꽃양귀비와 안개초·금영화·수레국화·야생화 등 150여종의 꽃단지를 조성했다. 개막식에 이어 오후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한 ‘딩동댕 독서 골든벨’과 독서를 유도하기 위한 ‘북 콘서트’도 열려 자연속에 꽃과 책을 연계시켰다.

지난달 31일 이틀째를 맞이해 개최된 ‘2009 심학산 돌곳이 가족걷기대회’는 마티즈자동차를 비롯해 LCD TV, 노트북, 농특산물 등 푸짐한 경품을 준비해 꽃대궐을 출발해 5㎞, 6㎞, 8㎞ 자유코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날 가족들과 함께 걷기대회에 참석해 마티즈의 행운을 얻은 장수근씨(43세.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노을빛마을)는 “가족들의 건강과 가족사랑을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해 감사하게 생각했는데 뜻하지 않은 큰 행운까지 얻어 가족들의 소중한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가족애를 유도하고 가족애를 결집시키며 가족단위 문화행사를 위주로 한 이날 행사는 일과 후인 오후 7시부터는 ‘추억의 팝 클래식 콘서트’를 열어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제공하고 심학산 돌곳이 꽃축제의 메인 이벤트로 격상시켰다.

시간과 날이 더해 갈수록 분위기가 고조되는 꽃축제 3일째인 지난 1일에는 꽃이 어우러진 자연생태공원의 잔디밭에서는 2천여 보육아동과 어린이들이(5세~7세까지) ‘꽃 밭에서 그려요’ 사생대회에서 선정된 주제를 받아 저마다의 솜씨를 뽐냈다.

뿐만아니라 11회째를 맞는 파주예술제를 심학산 돌곳이 꽃마을 축제와 연계해 개최함으로서 많은 시민들이 함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파주예술의 축제장으로 마련해 예산 절감과 함께 훨씬 많은 관람객을 참여시키는 등 두마리 토끼를 함께 잡는 행정도 돋보였다.

또, 파주예술제행사는 축제장에서 지난 1일부터 폐막인 지난 7일까지 날자별로 1개씩의 협회를 참가시켜 풍성한 프로그램과 품격높은 공연을 시민들에 선사했다.

파주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있는 ‘심학산 돌곳이 꽃축제’는 저소득층에 있는 시민들의 근심도 함께 끌어 안아 주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가정 7쌍은 지난 3일 파주시와 여성단체 등 사회단체의 지원하에 ‘2009 시민합동 결혼식’으로 꿈에 그린 결혼식을 푸르른 야외 꽃축제장에서 시민들의 열열한 축하속에 올린것이다. 파주시의 베려에 눈물지며 결혼식을 마친 이들에게 파주시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 주었다.

글로벌화 되어가고 있는 ‘심학산 돌곳이 꽃축제’는 경로효친 사상을 우예시하고 있는 파주시에서 노인들에 대한 베려도 예외일수는 없었다.

파주시에 거주하며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결성한 행복동문화공연단이 축제에 참여해 아름다운 노후의 생활상을 보여줌으로서 파주시 노인들의 건장한 노인문화를 선 보였다.

‘아름다운 실버! 아름다운 도전!’을 모토로 한 공연이 관람객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 4일 꽃 축제장에 마련된 무대에서 에어로빅을 비롯한 밸리덴스 포크댄스 EG밴드 공연 등 9종목에 거친 공연을 건장하게 보여줌으로서 ‘능력있는 실버’들의 사회참여 활성화를 통한 자아 실현에 기여했다. 이로써 어르신들에 대한 지역사회 인식의 변화에 기여함음 물론 전문적인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의 시회적 책임을 분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또 지역축제에 지역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실버문화 공연으로 세대 간 문화통합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6살 어린아이부터 연령을 가리지 않은 노인들까지 그리고 국내를 벗어나 외국으로까지 변화와 혁신을 심어주는 심학산 꽃 축제는 예산을 따지지 못하는 성과를 낳고 있는 것이다.

개발의 압력에 따라 변화하는 시대에 부응코자 파주시민들의 의식수준을 날로 상승시키는 파주개벽 목요강좌도 꽃밭에서 진행됐다.

김정택(SBS예술단장) 강사가 아름다운 음악과 생활을 주제로 나선 강좌는 꽃축제장 메인무대에 마련된 3천석을 좌석을 가득 메웠다.

비록 파주시가 주최하는 꽃축제이지만 정부에서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 사업도 함께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글로벌화 된 ‘심학산 돌곳이 꽃축제’임을 재증명해 주었다. 지난 5일 ‘환경의 날’기념행사와 ‘파주 그린스타트네트워크’발대식도 오픈된 꽃 축제장에서 저탄소 사회구현을 위한 일상생활 온실가스 줄이기 범시민 실천운동을 다짐했다. 발대식에 이어 삼광중고 오케스트라 공연과 파주공고 관악합주단 공연이 연주되며 환경의 중요성을 재인식 시켜주었다.

심학산과 꽃축제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심학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저녁노을과 감미로운 음악을 감상하는 ‘2009 심학산 정상 노을 음악회’는 꽃축제와 컨셉을 이룰수 있는 꽃 관련 음악과 클레식 음악 연주로 선정하여 한밤에 심충할 수 있는 음악을 선보였다.

행사 마지막날인 지난 7일은 미련과 아쉬움을 꽃길따라 하이킹을 즐기며 모두 날려버리고 내년을 기대한다는 듯 수천대의 자전거 행렬이 장관을 이뤘다. 행사장 주무대 앞을 출발하여 심학산주변의 야생화 꽃길과 한강변 자유로 옆길을 따라 10㎞구간에서 녹색성장을 강조하는 자전거 행렬이 띠를 이으며 ‘2009 심학산 돌곳이 꽃축제’의 막을 아쉬워 했다.

“시민들 정신건강 좋은 축제 주력”
-3년간의 꽃축제에 대한 소감을 말씀해주신다면.
   
▲ 류화선 시장

▲심학산 돌곶이 꽃축제는 인공적인 공간에 꽃을 옮겨다 심는 전시회가 아닙니다. 자연 그대로의 산과 들, 노지에 꽃씨를 뿌려 피우는 자연 축제입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데, 매년 축제가 업그레이드되고 있습니다.   

 

 특산물 판매대나 음식물 판매대의 수준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만족할 만큼 좋아졌습니다. 파주시민들이 꽃축제를 통해 자연을 즐기고 꽃을 즐기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뿌듯합니다. 돌곶이 꽃축제는 파주시민이 주인인 축제입니다. 

 

돌곶이 꽃축제를 위해 예산을 많이 쓴다는 등의 오해도 있었습니다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즐길 수 있고,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풍요롭게 하는 꽃축제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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