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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인천지하철 10주년

송도국제도시 연장선 개통… 수도권 편리한 교통 기대 제2의 성장엔진 시동
하루 시민 24만명 이용…신설 6개역 테마 디자인
최첨단 수송서비스 만전…지하철 대중교통 활성화

 


지난해 창립 10주년과 올해 개통 10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선포한 바 있는 인천지하철공사(사장 이광영)는 지난 1일 송도국제도시 연장선 6개역의 개통으로 새로운 도약에 박차를 가하게 됐고 인천의 도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인천시 서구 오류동에서 인천대공원을 잇는 인천도시철도2호선 건설 사업이 오는 2014년까지 동시 개통이 확정돼 오는 26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설 사업에 돌입하는 등 지하철 대중교통 사업이 활성화를 띄게 될 전망이다. 이에 본지는 서비스 향상을 통해 대중교통 활성화를 지향하고 있는 인천지역 지하철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해 본다.

인천지하철은 수도권 전철 및 인천공항철도와 연계, 운영하며 하루 24만명의 고객이 이용하는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지난 1999년 10월 개통한 인천지하철은 지난 1일 송도연장선 6개역이 추가로 개통함에 따라 총 29개역이 운영되고 있다. 모두 7천236억원의 사업비(국비 4천174억원, 시비 3천62억원)를 들인 ‘송도연장선 6.5km구간 건설사업’은 지난 2004년 12월 착공, 4년 6개월만인 지난 1일 개통했다.

지하철공사는 송도연장선 개통과 운영을 차질 없게 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차량반입을 완료하고 11월 기관사 20명을 채용했으며 지난 3월 개통인력 교육 및 배치와 기술시운전을 완료하고 지난 3월 23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시운전 개시와 함께 손님맞이를 위한 인적·물적 준비를 모두 마치고 이날 개통식을 가졌다.

인천지하철은 새벽 5시30분부터 익일 24시40분까지 운행해 왔으나 송도연장선 개통 후 익일 01시까지 20분 더 연장 운행하고 있다. 또 계양역에서 동막역까지 43분이 소요됐으나 송도연장선이 개통하면서 6개역이 추가돼 현재 55분이 소요된다. 지하철공사는 송도연장선 개통으로 이용객 숫자가 하루 1만여명 정도 늘어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송도연장선 개통으로 인천시민 뿐만 아니라 수도권 고객들께서 송도국제도시를 빠르고 편안하게 오갈 수 있게 된 만큼 고객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하철공사는 새로 개통한 송도연장선 6개 역사에 각각의 이미지에 맞는 테마를 부여, 독특한 디자인과 색으로 표현했고 지상의 햇빛을 지하로 끌어들이는 건축법으로 매우 친환경적으로 꾸몄다.

또 송도연장선은 설계단계부터 고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 전 역사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설치와 모든 역에 스크린도어 설치, 열차 내에는 량당 2개의 CCTV와 CO2감지기 그리고 창문비상탈출장치 등을 설치,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건설됐다.

캠퍼스타운(관문 Green)역은 송도의 관문을 표현, 비즈니스와 첨단산업이 발달한 국제도시의 상징성을 부여했고 테크노파크(테크놀로지 Red)역은 송도국제도시의 고부가 가치를 앞세우는 ‘테크놀로지’ 이미지를 도입했다.

그리고 지식정보단지(하이테크 Blue)역은 주변에 지식기반산업단지가 있어 첨단 지식산업인 ‘하이테크’ 이미지를 부여했으며 인천대입구(고리 Yellow)역은 역주변의 국제컨벤션센터가 세계 주요도시와 정보교류, 문화, 금융을 연결한다는 의미로 ‘고리’이미지를 주었다.

또 센트럴파크(빛의 정원 Orange)역은 천장에서 내리비추는 자연광과 주변의 녹지대와 연계되는 ‘빛의 정원’ 이미지를 강조했고 국제업무지구(항해 Purple)역은 바다와 가장 인접해 있는 역으로 세계의 바다로 뻗어가는 인천시의 비전을 ‘항해’ 이미지로 표현하는 등 각 역의 개성과 특색을 골고루 준비했다.

이번 송도연장선 개통은 지하철공사가 당초 예정된 공사기간을 6개월여 앞당겨 이루어졌다. 오는 8월 7일부터 80일 동안 개최되는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맞춰 개통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부평역과 인천터미널역 등 승객이 많은 역 대합실에서 도시축전행사홍보를 하고 있으며 미래도시이야기 문화열차도 운행할 예정”이라며 “인천이 국제적인 명품도시로 비상할 수 있는 이번 인천세계도시축전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고객수송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제적인 행사에 앞서 송도연장선이 개통돼 행사관람객 수송이라는 큰 역할을 하게 된 것에 자부심을 가지게 된다”며 “많은 관람객들이 인천지하철을 이용, 행사장을 편안하게 찾도록 탄력적으로 임시열차를 운행하고 각 역마다 축제분위기를 조성하며 외국인고객 안내 등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루 24만여 명이 애용하는 인천지하철은 송도연장선 개통으로 수도권과 송도를 편리하게 연결해줌으로써 송도국제도시의 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것이며 지속적인 송도 개발과 국내외 유수 대학들의 입주로 점차 수송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지하철은 오는 2011년 부평구청역과 서울7호선 온수역간 연장선의 개통과 원인재역과 수인선 오이도역간 환승역이 개통될 예정으로 수도권 환승이 더욱 편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최근 인천시가 서구 오류동에서 인천대공원을 잇는 인천도시철도2호선 건설 사업을 오는 2014년 동시 개통과 차량 및 노선 등의 일부 조정 내용을 담은 기본계획변경안이 국토해양부 중앙교통정책위원회 심의에서 확정됐다고 밝히고 오는 26일 기공식을 갖기로 했다.

당초 시는 국가재정 여건상 국고 지원이 곤란하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서구 공촌사거리~인천대공원 구간 19.4㎞를 2014년 우선 개통한 후 나머지 구간을 2018년 개통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검단신도시와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 등 서북부 신규 개발 사업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와 지역 주민들의 조기 개통 요구, 2014년 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동시 개통으로 선회, 총 29.3㎞ 27개 정거장과 차량기지 1개소 등을 건설하는 기본계획변경안을 제출했다.

지하철 공사 관계자는 “인천지하철은 정시성과 안전성 그리고 친환경성과 에너지효율성 등 많은 부문에서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녹색성장을 추구하는 시대적 가치에 부합하는 훌륭한 교통수단”이라며 “최고의 서비스로 최고의 지하철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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