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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스쿨] 양평중학교

건물 리모델링 등 새단장… 쾌적한 학습공간 조성
입시 설명회 등 학교-학부모간 원활한 소통 이끌어
성적 따라 6단계 향상프로 운영 학력격차 해소 노력

 


‘비전 2010’ 선포, 3년 내 명문도약 다짐 최고를 향해 뛰어라!


양평중학교가 명문학교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역사 쓰기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부임한 양평중학교 김재규 교장은 낙후된 시설과 학력부진, 교육기회 제공 미흡 등으로 침체된 학교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양평중 비전 2010’을 선포하고 3년 내에 명문학교로 거듭날 것을 천명했다. 특히 김 교장은 질 높은 교육을 통한 학력신장은 물론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명문학교로 거듭나기 위한 최대 과제로 삼고 있다.

낡은 학교는 가라

 

양평중학교는 지난해부터 2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진입로 확·포장을 비롯해 급식실 확장, 학교건물 도색, 특별실 정비 등 노후화된 학교건물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와 보수를 통해 쾌적한 학습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올해에는 산림청 지정 학교 숲 시범학교에 선정되면서 학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휴게 공간을 확보하게 되는 등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환경교육 측면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김 교장은 “기존 건물들의 리모델링과 신축은 물론 각종 조경 식재 등 학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앞으로는 최고의 시설을 자부하는 학교로 변모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도에는 수준별 이동학습이 가능한 교과교실은 물론 다양한 멀티수업이 가능한 영어체험학습실과 학생자치 활동 지원이 가능한 특별교실이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영어체험학습실은 영어마을의 축소판으로 조성될 예정으로 출입국 관리소, 은행, 병원, 약국, 마트 등 상황극을 연출할 수 있는 실용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학력 Up, 관심 Up

양평중학교는 학생들의 학력향상과 인성교육의 내실화는 물론 진로와 연계한 특기적성 교육에 초점을 두고 방과후를 활용한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학력신장을 위해 최상위권에서 하위권까지 성적에 따라 6단계로 구분한 맞춤식 학력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과학심화반, 논술반, 영어회화반, 중국어회화반 등 16개 프로그램과 야간 과제 학습을 도입, 운영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진로교육과 연계한 특기적성 프로그램으로 미술, 만화창작, 마술, 통기타, 요가, 성악, 요가, 제과제빵, 요리사자격, 배드민턴, 농구, 영어회화 등 23종의 프로그램이 전교생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진행되고 있다.

김 교장은 “학교의 학생 중심의 맞춤식 학업관리와 교사의 학습방법 개선, 학생의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 신장을 위한 지원을 전략으로 전체적인 학력은 높이고 학력 격차는 줄이는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교육 선도에 중심

양평중학교는 지난 5년간 과학교육 선도학교로 지정, 운영되는 동안 최신 과학 실험실과 첨단 기자재를 확충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양평중의 과학교육은 일반학교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독보적인 위치에 도달해 있다.

특히 2학년 이창현 학생의 배추흰나비에 대한 연구는 지난해 전국 학생 과학전람회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올해 경기도 과학전람회에서 특별상을 수상, 전국대회 출전권을 부여 받는 등 놀랄만한 결과물을 얻어내기도 했다.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많다

수준별 이동수업 활성화를 위한 교과교실 확충은 물론 리모델링을 통한 쾌적하고 편안한 화장실도 만들 계획이며, 학생과 교직원 복지향상을 위한 공간 확보와 운동장 복토와 평탄작업을 통해 안전한 체육활동 여건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이밖에 축구부원들의 기숙사 또한 벤치마킹을 통해 인성교육관으로 탈바꿈시켜 인성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제는 믿음직한 학교로

양평중학교는 지난해부터 입시 설명회를 비롯해 학부모 간담회, 교육활동 설명회, 학부모 진학 특강 등 총 8회에 걸친 설명회를 개최함으로써 학교와 학부모간의 원활한 소통을 꾀해 학교에 대한 인식 전환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농어촌 특별전형 혜택으로 특목고를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이 같은 성장 추세라면 앞으로 민족사관고와 국제고, 과학고, 외국어고 등 특목고에 많은 학생들을 진학시키는 날이 올 것으로 학교 측은 전망하고 있다.

김 교장은 “학교 추첨에서 양평중에 배정된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넌 그것도 하나 제대로 못 뽑냐’며 핀잔을 준다는 이야기와 학생들이 울상을 짓는 모습에 서운하기도 했지만 그럴수록 교육자로서 명품학교를 만들겠다는 각오는 더욱 커졌다”며 “아마도 내년부터는 양평중학교에 배정된데 대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기뻐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앞으로 남은 임기 2년 동안 학교시설 개선과 우수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모든 열정을 쏟겠다”며 “즐거운 학교, 행복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 양평중학교 교직원과 학부모 모두가 중지를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 간의 거리를 좁히고 학생들의 수준별 수업을 통한 실력 향상과 적성에 맞는 특기 개발에 노력 중인 양평중학교. 김 교장은 ‘특별한 것이 없는 평범함’이라고 하지만 이 같은 학교 측의 노력은 명문학교로 성큼 다가서기 위한 새로운 역사를 쓰는데 있어 큰 족적을 남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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