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는 신천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하자 진상조사에 나섰다.
22일 시 환경보호과에 따르면 지난 21일 양주시와의 경계부분인 봉양리 부근에서부터 동두천 상패교까지 4.6km의 구간에 붕어, 잉어 등 물고기들이 죽어 수면위로 떠올라있는 것을 인근 주민들이 발견,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시 환경보호과 관계자들은 원인규명을 위해 신천변을 따라 파악한 결과 송천교~상패교 1.7km구간에 집중 폐사돼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시는 이날 직원들을 배치해 폐사한 물고기 수거작업을 벌였으며 민물고기연구소에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의뢰를 한 상태다.
또한 시는 지난 20일 비가 많이 내린틈을 타 폐수를 무단방류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수질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신천에서 낚시를 하던 생연동의 임모(24)씨는 “오후 5시쯤부터 큰물고기부터 치어에 이르기까지 마치 신천에 있는 모든 물고기가 죽어서 떠오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