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흐림동두천 26.3℃
  • 맑음강릉 30.8℃
  • 흐림서울 27.8℃
  • 흐림대전 27.6℃
  • 구름많음대구 28.2℃
  • 맑음울산 26.9℃
  • 구름많음광주 27.4℃
  • 맑음부산 27.3℃
  • 맑음고창 28.0℃
  • 맑음제주 28.7℃
  • 맑음강화 26.6℃
  • 맑음보은 26.1℃
  • 맑음금산 26.2℃
  • 맑음강진군 26.1℃
  • 맑음경주시 26.0℃
  • 맑음거제 27.1℃
기상청 제공

[특집] 생활 배출가스…지구는 열받는다

지구상 인간·동식물 생명 보호막…1970년 이후부터 오존 함량 감소
道 오존경보·지역배출 허용총량제 도입…오염 저감방안 추진 대기환경 개선 일조

환경재앙 오존층 파괴

오존층의 파괴로 인한 환경과 건강에 대한 영향은 곧바로 나타나지 않는다. 또 대기오염이나 수질오염에 비해 그 피해정도가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환경학자들은 그 피해 정도가 현재 우리가 느끼고 있는 위기의식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997년부터 오전경보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이유도 이런 까닭이다. 고도의 오존 발생시 그 내용을 도민들에게 신속히 알려 인체 및 생활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차량운행 자제 등 시민의 협조를 유도하기 위해 도는 오존 경보제를 도민들에게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매년 오존경보 횟수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지자체의 경보체제 구축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근본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본지는 오존층 파괴의 위험과 현재 경기도 및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대책과 피해예방 방법 등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주>


 

인체 피부와 호흡기에 치명적 영향

오존층에는 전체 대기권 오존의 90%이상이 존재하지만 그 양은 지표면의 대기압(1기압)일 경우에 경우 그 두께가 3㎝에 불과할 정도로 적은 양이지만 태양광선에 포함되어 있는 짧은 파장의 유해 자외선을 흡수해 지표면에 있는 생물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 오존층은 태양광선중 생물체에 해로운 자외선을 95∼99%정도 흡수해 지구상의 인간과 동식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경이로운 보호막 역할을 하고 있다.

만약 이 오존층이 없다면 태양으로부터 강력한 자외선이 직접 지표에 도달해 우리 피부에 닿음으로써 피부암을 일으키고, 자연생태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1970년 이후부터 오존층의 오존함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 그 원인은 냉장고나 에어컨의 냉매제, 헤어스프레이용 분무제 등으로 쓰이는 프레온가스(CFCS)류에 의해 파괴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존(O₃)은 무색·무미의 자극성 있는 기체로서 공기보다는 약간 무겁고 물에는 잘 녹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자동차 배기가스 및 공장 배출가스등에 함유된 질소산화물(NOx), 탄화수소류(HCs) 등이 강한 태양광선(자외선)에 의해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된다. 햇빛이 강하고 맑은 여름철 오후 2∼5시경에 많이 발생하며 특히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더욱 높게 나타난다.

오존농도가 높아지면 눈과 목이 따거움을 느끼게 되며, 기도가 수축되어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두통, 기침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또한 농작물과 식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수확량이 감소하고 잎이 말라 죽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도내 97년 경보제 도입 후 25개 지자체로 확대

경기도는 1997년 7월부터 오존경보제 실시하고 있다. 도는 처음 7개 지역에서 시행하던 것을 2007년 25개 지역으로 확대했다. 또한 광역화하는 오존의 특성을 반영해 기초자치단체 행정구역별로 발령하던 것을 2006년부터 23개시 8개 권역으로 구분, 2007년에는 25개 4개 권역으로 발령하고 있다.

우선 오존경보는 주의보, 경보, 중대경보등 3단계로 발령하며 오존오염도가 기준아래로 낮아질 때는 이를 해제한다.

우선 ‘주의보’ 단계에서는 실외운동경기를 자제해야 하며 노약자나 어린이, 호흡기환자, 심장질환자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 또한 불필요한 자동차 운행을 피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권하고 있다.

‘경보’ 단계에서는 노약자의 실외 활동을 제한하고 유치원, 학교의 실외학습이 제한된다. 또한 자동차 소유자들의 통행이 일부 제한될 수 있다.

‘중대경보’ 단계는 노약자의 외부활동이 중지되며 유치원과 학교에 대해 휴교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경보발령은 기존농도 초과시 경기도청이 발령하게 되며 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동시통보장치를 이용, 시청.구청.언론기관.동사무소 등 공공기관과 학교·병원·터미널·다중이용시설등에 동시 전파함과 동시에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이용 주민에게 직접 전파하고 있다.

자동차, 공장 배출총량 할당으로 대기환경 개선

경기도는 오존오염이 자동차 등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중이다.

우선 정부의 ‘지역배출 허용총량관리제’에 따라 대기환경개선목표 달성을 위한 환경용량을 산정하고, 그 범위내에서 총량관리 중이다. 또한 2014년까지 지역배출허용총량 준수를 위한 배출량 저감방안 시행계획에 반영, 추진중이다.

이어 자동차 배출 오염물질 저감대책으로 신규 자동차 배출허용기준을 2010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고 환경부와 함께 저공해 자동차 보급확대 및 제작차 배출가스 결함확인 검사제도를 강화키로 했다.

현재 운행중인 차량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강화, 배출가스 관련 정비업체에 대한 인증제를 도입한다. 이어 경유자동차에 대해 배출허용기준을 강화하고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또는 저공해엔진으로 개조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대형 사업장에 대해서는 총량관리제를 도입, 년도별 배출허용총량을 5년 단위로 할당하고 할당량 이내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유지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밖에 환경친화적 에너지 보급을 위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지역난방 공급을 확대하고 에너지 절약형 건물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친환경 건추굴 인증제도 법제화를 추진중이다.

도 관계자는 “오존 저감을 위한 주민 협조사항으로 가장 먼저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