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전 10시50분쯤 동두천시 생연2동 지하3층, 지상18층짜리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 2층 옥상에서 경유연막소독작업 도중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방역작업 중이던 보건소 직원 김모(30)씨가 얼굴에 3도 화상을, 함께 있던 이 건물 관리직원 윤모(60)씨는 가슴뼈와 다리 골절상 등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 건물 3층과 4층 사이의 밀폐된 공동구 외벽과 건물 벽 일부에 금이 가고 10여 가구의 아파트 베란다 유리창과 집기비품이 파손됐다.
이 건물 1~2층은 상가, 3층부터는 아파트로 사용되고 있었으며 김씨 등은 사고당시 2층 옥상 사용되지 않는 LP가스통과 오폐수처리관 등이 있는 밀폐된 공간에서 연막소독기를 이용 방역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현장을 처음 목격한 이 아파트 주민 문모(71)씨에 따르면 “2층옥상에 설치된 공동구 안에 대한 방역작업 도중 갑자기 엄청난 굉음이 들려 나가보니 2명이 현장에 쓰러져 112와 119로 신고했다”고 말했다.
문씨는 또 “베란다 벽에 균열이 생기고 공동구 외벽 콘크리트와 무거운 덮게 철판이 수십미터를 날아갈 정도로 충격이 커 제 2의 대형사고가 이어지지 않을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스안전공사 직원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