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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대주피오레 준공 코앞 부실시공 주장

비대위 “지난해부터 4차례나 붕괴… 조치 뒷짐”
시청·도청 등에 철저한 사전점검 준공보류 촉구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에 신축중인 공세복합단지 대주피오레 아파트가 준공을 앞두고, 최근 연이은 집중호우로 법면이 무너지고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기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입주예정자들이 부실시공을 주장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대주피오레 입주예정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주 비대위)는 ‘대주건설측이 부실졸속공사로 하자투성이임에도 제대로 된 시공은 커녕 준공승인에만 목메고 있다’며 용인시청을 비롯해 용인소방서, 경기도청을 항의방문한데 이어 각 행정기관에 수십여 차례에 걸친 민원을 통해 철저한 사전점검과 준공보류를 촉구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용인시와 대주건설(주), 대주 비대위 등에 따르면 대주피오레아파트는 GS건설이 시행하고 대주건설의 시공으로 지난 2006년 6월 용인시 기흥구 공세지구 일원에서 착공에 들어가 A단지 710세대는 입주를 마쳤고, 1천290세대의 B단지는 오는 7월말 준공승인과 입주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잇따라 내린 집중호우로 B단지 주변의 법면이 무너져 내리자 입주예정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대주 비대위는 B단지 동측 측면에 있는 높이 5~40m, 길이 200m여 이르는 법면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거듭 붕괴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계속된 붕괴로 입주시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여서 경기도청에도 수차례 근본적인 대책요구를 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분개했다.

이뿐 아니라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겨 물바다가 되는 것은 물론 현관입구에는 물구배가 되지않아 물이 흘러 넘쳐나고 있었으며, 단지 곳곳이 습기와 곰팡이로 훼손돼 환기에도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황미영 대주 비대위 회장은 “무너진 법면이 지난 5월에도 붕괴돼 7월초 경기도에서 추가 감사를 받았고, 사전점검중인 지난 9일과 12일 사이에도 또 다시 일부가 붕괴돼 ‘전체붕괴 초기상태’란 우려 속에 도에 감사요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우려했던 일이 하나씩 나타나고 있고, 그동안 지적한 부실시공 사항에도 또 다른 문제들이 발생해 재산은 물론 입주시 사고에 대한 공포로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시 민원게시판에 항의민원 등이 빗발치고 있지만 공사현장에서 사전점검이 진행중인 상태로 입주예정자들도 용인시민이란 생각으로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구체적으로 뭐라고 말할 입장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대주건설(주) 관계자는 “입주예정자들이 지적하는 사항은 과장된 것이고, 물에 잠긴 주차장은 입주자 사전점검 전에 실시한 물청소와 그날 따라 비가 와서 물기가 묻은 것 뿐”이라며 부실공사 사항을 일축했다.

그는 이어 “법면에 대해서는 비가 오면 유실되는 것은 어디나 마찬가지고, 현재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준공 전 이런 일로 인한 보수공사로 다음 집중호우 시 이런 일을 발생치 않도록 조치되는 어찌보면 더 좋은 상황이 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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