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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경찰서 세번째 여경서장 ‘진기록’

홍태옥 서장, 김인옥·김해경 이어 부임 화제
여경 공채 1기…강원서 첫 女서장 기록도

 

여경 2호 총경인 김인옥 서장을 비롯해 첫 부부 총경으로 화제를 모은 김해경 서장에 이어 지난 14일 부임한 여경 4호 총경인 홍태옥 서장까지 양평경찰서가 여경 서장과 3번째 연을 맺고 있어 화제다.

특히 일선 경찰관서에 여경 서장이 3번째 부임한 것도 경찰 역사상 처음인데다 여경 서장이 연이어 부임하자 그 이유에 대한 후문이 지역에 적지 않은 화두가 되고 있다.

2001년 부임한 김인옥 서장은 김강자 총경에 이은 ‘2호 여경 총경·여경 서장’이란 2호 꼬리표가 늘 뒤따랐지만 지난 2004년 여경 사상 첫 경무관이자 지방경찰청장에 오르며, 1호를 되찾은 스타급 인물로 기록됐다.

또한 지난해 3월 부임한 김해경 서장은 경찰 창설 63년 만에 탄생한 ‘첫 번째 부부 총경’이자 여경 6호 총경으로 1999년 여성 최초의 기동대장을 맡아 여경을 시위대의 전면에 배치해 ‘여경 폴리스 라인’을 만든 일화로 유명하다.

아울러 여경 공채 1기인 홍태옥 서장은 서울 서대문서 방범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청소년성매매·가정폭력·아동학대 수사 분야에서 공을 세워 2003년 1월 여경 4호 총경에 임용됐으며, 2004년 강원 태백서장으로 부임해 강원도내 첫 여경 서장으로 기록된바 있다.

연이은 여경 서장 부임에 대해 주민들 일각에선 “비교적 범죄 발생이 적은 양평이 여경 서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데 부담이 적은 최적지가 아니겠느냐. 이런 점을 전임자가 추천해 또 다시 여경 서장이 온 것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경찰 내부에선 “양평은 서울과 근접한 수도권인데다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인심 또한 넉넉한 인상이 깊은 곳으로 양평서는 여경 서장뿐만 아닌 모든 지휘관들이 선호하는 일선 관서 중 하나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더욱이 “경기경찰청이 지난해부터 성과주의를 도입해 평가와 관리에 나서고 있어 부담이 적은 최적지란 표현은 적절치 않다”며 “특히나 휴양을 즐기며 잠시 쉬었다 가는 관서는 도내에 단 한 곳도 없다”고 못박았다.

특히 양평서는 6월말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범죄 발생율은 30% 감소한 반면, 5대 범죄 검거율은 오히려 10% 증가해 여경 지휘관과 치안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껏 남성 경찰관의 전유물인 치안총감, 치안정감, 치안감도 금녀의 벽을 넘어 조연에서 주연으로 경찰 수뇌부 곳곳에서 강력한 리더십과 우먼파워를 과시하는 여경 지휘관 앞에 조만간 무너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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