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육청(교육장 김학진)이 교육복지사업의 일환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지역 내 의료기관인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과 연계하여 의료사업을 추진해 중학교 남학생과 여학생 등이 각각 무료 수술을 받을 수 있어서 지역에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성모병원에서 안과(간헐적 사시) 수술을 받은 여학생은 1차 검진병원에서 정기검진 및 치료 의뢰서를 받았으나 아버지가 광고물 전단지제거 작업으로 벌어오는 수입과 기초생활수급비만으로 생활을 해야 하는 여건이기에 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학생은 “수술을 하기 전에는 친구들과 어울리는게 참 힘들었는데 이젠 자신 있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행복해했다. 그 아버지는 “생활이 힘들어서 미뤄야만 했습니다. 언젠가는 꼭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고맙습니다”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학진 교육장은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들이 경제적 상황에 관계없이 병을 딛고 일어나 활기찬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강성학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장은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어갈 청소년들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