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 시스템 구축 초일류 공익병원 진화
인천의료원의 경영혁신을 주도해온 김종석 원장이 3년간의 재임으로 지속적인 개혁을 맡게 돼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이에 본보는 변화된 의료원의 환경과 앞으로의 비젼 등 전반에 대해 재조명해 본다.
인천광역시를 대표하는 지역거점 공공의료 기관인 인천광역시의료원(이하 인천의료원)이 제8대에 이어 9대 김종석 원장으로 연임되면서 지난 3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그동안 인천의료원을 비롯한 지방 공공의료기관은 의료계의 고급화 추세로 이어지는 환경 변화에 따른 혁신적인 경영체계 확립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의료원은 낙후된 시설, 높은 인건비에 따른 의료서비스 질의 경쟁력 저하로 공익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이뤄내야 하는 경영상황에 직면해 또 다른 변화와 혁신이 필요했다.
이와 같은 변화의 절실함이 대두되면서 지난 2006년 제8대 김종석 원장의 취임으로 의료원은 새로운 태동을 맞아 ‘21세기 초일류 공익병원’이란 비전이 제시되기 시작했다.
우선 의료원은 혁신적인 경영 목표와 전략으로 지역거점 공공병원 위상제고를 위해 공공성과 수익성의 조화 등 경쟁력을 목표로 의료의 질 서비스 향상, 낙후된 시설의 현대화, 경영관리제도 혁신, 경영수지개선, 공공의료의 질적 향상에 나섰다.
이에 의료의 질과 서비스혁신을 위해 우수한 의료 인프라가 형성돼 있는 서울대병원과 전략적 진료협약을 체결해 진료 및 환자교류, 교육프로그램 및 정보자원 공유를 이뤄냈으며, 우수의료진 확보를 위해 안과, 산부인과 등 서울대 의대출신 전문의 5명을 신규 채용함으로서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아울러 인천시민에 대한 진료서비스 향상과 급변하는 의료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위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CS교육을 시행함으로서 직종별 핵심역량 강화 및 고객서비스 만족도를 높였으며, 이에 따른 성과는 지난 2006년 1천583건이던 수술건수가 지난해 2천400여건 52.8%증가로 나타났다.
또한 낙후된 의료원시설 현대화를 위해 시로부터 47억원의 리모델링사업비 지원을 이끌어내 획기적인 시설환경 개선에 들어갔으며, 리모델링으로 인해 병상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의료수익은 26.2%의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수도권소재 의료원은 극히 어려운 국고지원을 이끌어 내기위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국가격리병상확충사업, 응급실확충사업 등 중장기적 발전계획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89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시비를 포함 총98억9천만원을 확보해 62개 병동 개조 및 5개 병동 개선, 응급실개축, 인공신장실 신축, 응급실의료장비 확충, 전산장비를 보강했다.
따라서 전국 34개 의료원 중 유일하게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대상기관으로 선정돼 국비지원으로 대학병원 수준의 전자의무기록(EMR)시스템과 전자처방전달시스템(OCS)를 구축, 외래, 수납, 진료, 투약 대기시간이 단축돼 서비스의 질과 근로환경여건이 개선되는 등 디지털건강기록을 통한 의료정보 네트워크 시대를 열어가게 된다.
또한 의료원 6층에 격리병동 594㎡(108평), 총 25병상(음압격리병실 5병상, 일반격리병실 20병상)의 규모로 인천공항과 인천항만 등 국제물류시설로부터 입국하는 내외국인의 전염병 발생시 감염환자의 신속한 격리 및 치료업무, 관내 지역의 전염병 감시 및 환자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국가지정격리병상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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