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 맑음동두천 20.4℃
  • 맑음강릉 21.1℃
  • 구름조금서울 23.8℃
  • 구름많음대전 23.8℃
  • 흐림대구 24.9℃
  • 박무울산 24.5℃
  • 박무광주 23.8℃
  • 박무부산 27.0℃
  • 맑음고창 20.9℃
  • 맑음제주 26.9℃
  • 맑음강화 20.4℃
  • 구름조금보은 22.4℃
  • 구름조금금산 22.4℃
  • 맑음강진군 24.0℃
  • 구름많음경주시 24.8℃
  • 맑음거제 25.5℃
기상청 제공

만나는 사람마다 금연 홍보… 희망전도사 변신 보람 가득

희망근로자 남동구보건소에 편지
업무 통해 얻은 생생한 느낌 담아

지난 6월부터 시작된 희망근로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남동구보건소(소장 곽광희)에 희망 근로에 참여한 근로자로부터 풋풋한 편지가 배달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달 15일부터 남동구보건소의 희망 근로사업에 참여한 안은자(45. 여. 남동구 논현동)씨.

안 씨는 지난 20일 남동구보건소 희망 근로 담당자에게 ‘보람을 느끼는 희망 근로’라는 제목으로 A4용지 3장의 분량의 글을 보내 왔다.

이 글에서 안 씨는 관내 남동공단의 업체들을 방문하면서 금연 홍보를 통해 얻었던 생생한 느낌을 표현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남동구 보건소 건강증진팀에서 금연홍보물을 부착해 드리러 나왔습니다 라는 말로 시작된 금연 홍보를 하면서 처음에는 덤덤하게 일을 시작했다”는 안 씨는 “한 달여 동안 근로사업을 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때로는 방문하는 사업장 사무실로 들어가기 전 남자 직원들이 밖에서 담배를 피우다 금연스티커를 내밀면 마치 큰 잘못을 하다 들킨 것처럼 얼른 담배불을 끄는 분들도 많았다”는 안 씨는 “금연 마니아가 돼야 금연홍보를 할 수 있다는 말처럼 서서히 뇌리에 스며들어 어디를 가던 ‘금연’이라는 글귀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하기도.

안 씨는 또 “일을 마치고 버스 정류장에 있어도 금연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것을 보면 마치 이산가족 만난 것 마냥 반가울 수가 없다”며 “얼마 되지 않았지만 금연 홍보를 해야겠다는 직업의식이 생기게 만든다”고 말했다.

얼마 전 남동공단의 모 업체를 방문했을 당시 자신을 반갑게 맞아 준 것을 볼 때 자신도 모르게 직업의식이 발동하기 시작했다는 안 씨는 “그 자리에서 금연에 관심이 많으시면 보건소 금연 홍보팀 직원(금연상담사)이 나와 도와 드리고 강의도 해드린다”며 전화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금연 홍보를 하면서 상대자가 담배 끊기를 다짐할 때 이 일을 잘 시작했다는 보람을 느끼게 된다는 안 씨는 “비록 일시적인 희망근로자라 하더라도 멋진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희망 근로를 시작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갖고 말 그대로 보든 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는 안 씨는 “희망 근로를 마칠 때까지 최선을 다해 근무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