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산지역에서 가정주부들이 음식물을 가스불에 올려놓고 외출하면서 발생하는 화재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8일 안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달 들어 발생한 총 52건의 화재 중 이같은 화재 건수가 전체의 35%를 차지하는 1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4일 하루 동안에만 수암동 소재 A빌라 등 모두 4곳에서 주부들이 가스불에 음식물을 올려놓고 외출해 불이 났다.
또한 지난 1일에도 고잔신도시 B아파트에서도 같은 사례가 발생하는 등 이달에만 안산지역에서 이같은 화재가 모두 18건 발생해 수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이런 화재시 대부분의 세대가 문이 잠긴 상태여서 현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고층 아파트의 경우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고층에서 로프 등을 이용해 현장에 진입해야만 하는 등 상당한 위험이 따르는 만큼 주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