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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산소탱크 가평’ 계곡에서 더위탈출~

자연이 만든 물길 발 담그니 등골 오싹
시원한 그늘과 맑은물 여름피서지 각광
상·하류 고르게 발달 전체가 천혜비경

 


장마가 지나고 불볕 더위가 대지를 달구고있다.


이번 주부터 8월 둘째주까지가 최고피서철이다. 학교, 학원등이 이 기간동안 모두 방학에 들어간다. 시원하고 가볼만한곳은 없을 까. 바로 여기에 있다. 푸르름과 싱싱함이 넘치는 산소탱크지역 가평의 계곡에서 무더위를 식히자.  (편집자 주)

경기도 최고봉인 1468m의 화악산 1267m의 명지산, 1147m석룡산 운악산등 높고 아름다운 산들과 청평호, 가평천, 조종천등 1급수질을 가진 하천이 포진한 가평은 수림부군이다.

가평은 전국100대 명산중에 5개 산이 들어있다. 또한 경기 27대 명산중 6개산이 위치하고 등산 안내도에 표시된 산만 52개소에 달한다.

이렇게 높은산이 많기에 가평은 물도많다.명지계곡,용추계곡,백둔계곡등은 수도권 시민들의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산과 산이 만나는 곳은 어김없이 계곡이 형성되어 소(沼)와 담(淡), 폭포가 상류에서 하류까지 고르게 발달해 전체가 비경지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계곡중 경관이 뛰어난 계곡만을 골라 소개한다.

▲용추계곡(龍湫溪谷)

용추계곡은 연인산(1068m)에서 시작하여 칼봉과 노적봉 사이를 지나 가평읍 승안리 용추폭포까지 10여km에 이르며 계곡이다. 이 계곡은 용추구곡이라 하여 와룡추, 무송암, 탁령뇌, 고실탄, 일사대, 추월담, 청풍엽, 귀유연, 농완계의 이름을 가진 아홉구비의 계곡으로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연인산을 비롯한 칼봉, 노적봉과 매봉, 깃대봉, 옥녀봉등 험준한 산들이 용추계곡을 둘러싸고 있어 사철 풍부한 수량을 자량하고 바위와 절벽, 그리고 폭포가 어우러져 대자연의 신비함을 만끽할수있다.

▲경반계곡(境盤溪谷)

가평읍 경반리 칼봉과 매봉사이 수락폭포에서 시작되는 경반계곡은 폭은 좁지만 용추계곡과 견주어 손색이없다, 잘 알려져있지 않아 청정함을 유지하고 있는 계곡이다. 경반계곡은 곳곳에 소(沼) 를 만들어 낸 매우 여성적인 계곡이라 할수있다. 계곡주변으로 나무들이 많아 계곡은 마치 나무속에 들어가 있는듯 하다.

▲유명계곡(有名溪谷)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에 있는 유명산 계곡으로 유명산 주차장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는 계곡을 따라 정상부근2km 가량 이어진 계곡이다. 입구지계곡이라 불리는 이곳은 박쥐소를 시작으로 마당소,용소,꿩소등 크고작은 소(沼)들이 연이어 나오는데 그 모습이 소금강과 비교되며 규모만 작을 뿐 아름다움은 손색이 없다.

계곡의 입구에는 어린아이들이 물놀이를 할수있어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적격이고 위로 오르면서 시원한 그늘과 맑은 물이 있어 여름피서지로도 제격이다.

▲어비계곡(漁飛溪谷)

어비(漁飛)계곡은 설악면 가일리와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어비산(826.7m)을 타고 흐르는 계곡이다.어비계곡은 가일리 마을이 끝나는 곳부터 옥천면 용천리까지 3km이다.

어비(漁飛)란 물이 맑고 물고기가 많아 펄쩍펄쩍 뛰는 물고기들이 마치 계곡을 따라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수정같은 물이 바위에 부딧치며 흐르는 물소리는 도심의 소음을 씨어주며 나무그늘은 잠시만 않아 있어도 더위는 잊어버린다.

어린아이들과 물놀이하기에는 마을아래 쪽이 좋다. 물이 빠르거나 차지않고 또 잔돌이 잔잔히 깔린 깊지않은 개천과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적당하다. 돌틈 사이로 헤엄치는 물고기의 모습이 신비롭다.

▲조무락골

조무락골은 북면적목리의 석룡산(1,147m)과 화악산 중봉(1,423m)사이의 우거진 산림사이를 흐르는 계곡이다. 양산의 지류를 타고 흐른물이 조무락골을 이루고 삼팔교(3.8)에서 국망봉에서 훌러온 도마천과 합쳐 가평천으로 흐른다.

조무락골은 새들이 조물조물 노래하며 춤추는 듯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조무락골의 계곡은 전체가 하나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물길에 잘 다듬어진 모습이 아름다운 조각품을 보는 느낌이다.

울창한 산림과 맑은 물소리에 새들도 춤추고 노래한다. 이 아름다운 계곡의 물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면 누구든 마음속으로라도 춤을 출수밖에 없다. 석룡산 등산로가 시작되는 삼팔교에서부터 3km가량 이어지는 조무락골에는 복호등 폭포를 비롯한 대자연의 신비를 느낄수있는 곳이다.

▲명지계곡(明智溪谷)

북면도대리(익근리)주차장에서 명지산을 따라 오르며 이어진 5km의 계곡이 명지계곡이다.

경기도에서 두번째로 높은 명지산의 명성에 걸맞게 계곡 또한 매우 수려하며 물이맑고 많은 계곡이다.

암벽과 크고작은 바위 사이를 흐르는 물은 부딪치고 깨지고 흩어지고 다시 모이면서 다양한 소리를 내는데 마치 교향악단의 연주를 듣는것 같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최고의 화음이다. 오랜세월 동안 물과 바람을 견디어온 바위는 아름다운 형상과 크고 작은 소(沼)와 아름다운 곡선을 만들어냈다.

명지계곡의 백미는 명지폭포이다.입구에서 2km지점에 있는 명지폭포는 높지는 않지만 굵게 떨어지는 물줄기와 마치 바위를깍아 만든것 같은 항아리 형태의 소(沼)는 명지계곡 제일의 절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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