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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진단] 인천시의회 업무추진비 개인용도 사용 의혹

유 부의장 21건 중 20건 영수증 미첨부
“씀씀이 크나 양심상 질책받것 것 없다”
산업위원장·건교위원장은 대체적 양호

“휴일 간담회 총무격려…영수증은 챙기지 못했다”

인천시의회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이 사용하고 있는 기관운영 업무추진비의 집행에 있어 카드사용과 관련, 공무원들에게 동석여부를 확인한 결과 제대로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임원진과 상임위원장은 자신들에게 배정된 업무추진비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는 의혹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본보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 임원진과 상임위장들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가운데 휴일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영수증 첨부가 되지 않은 것도 다수로 나타나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나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고진섭 의장의 경우 업무추진비는 월 420만원(연 5천40만원)으로 지난해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사용한 금액이 모두 243건에 4천493만950원이며 이 가운데 휴일사용이 31건, 영수증이 첨부되지 않은 경우가 22건으로 집계됐다.

고 의장의 경우 휴일사용 내역을 살펴보면 시의원과 현안협의 간담회와 총무담당관 및 비서실 격려 등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나 있으나 확인 결과 휴일에 의회 직원과의 간담회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근학 부의장은 월 210만원(연 2천52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 기간 동안 모두 166건에 걸쳐 1천754만6천920원을 사용했고 이 가운데 휴일사용이 28건, 영수증 미첨부 8건으로 나타났다.

유천호 부의장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동안 모두 144건에 2천705만7천830원을 사용했고 이 가운데 휴일사용이 21건, 영수증 미첨부 20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 부의장의 경우에는 휴일사용이 대부분 지역구인 강화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확인 결과 휴일에 공무원과의 간담회 및 전문위원들과의 간담회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개인용도 사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유 부의장은 “전체적으로 한정된 업무추진비보다 개인적인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씀씀이가 큰 것은 사실이나 양심상 질책을 받을 경우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5개의 상임위원장은 월 130만원(연 1천560만원) 상당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할 수 있다.

이상철 운영위원장은 같은 기간 동안 1천680만5천670원을 사용했으나 이 가운데 30% 정도가 휴일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윤지상 기획행정위원장은 1천52만7천90원을 사용한 가운데 대부분 카드 사용 장소가 지역구인 서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근 문교사회위원장은 이 기간 동안 1천452만1천870원을 사용했으나 40% 정도가 영수증이 첨부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명확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게 됐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카드를 사용하고 영수증을 챙기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한다”며 “그러나 매일 옷을 갈아입고 나오다보니 제대로 챙기지 못했을 뿐 타 용도로 사용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상임위원장 가운데 한도섭 산업위원장과 문희출 건설교통위원장은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이 대체적으로 양호하게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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