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흐림동두천 26.3℃
  • 맑음강릉 30.8℃
  • 흐림서울 27.8℃
  • 흐림대전 27.6℃
  • 구름많음대구 28.2℃
  • 맑음울산 26.9℃
  • 구름많음광주 27.4℃
  • 맑음부산 27.3℃
  • 맑음고창 28.0℃
  • 맑음제주 28.7℃
  • 맑음강화 26.6℃
  • 맑음보은 26.1℃
  • 맑음금산 26.2℃
  • 맑음강진군 26.1℃
  • 맑음경주시 26.0℃
  • 맑음거제 27.1℃
기상청 제공

[특집] 안산시 ‘교통사고 제로화’ 도전

7년여간 ‘교통사고도시 오명 벗자’ 노력
안전시설 확충·캠페인·시민의식 ‘3박자’
교통사고 감소율 57% 가시적 성과 거둬
올해 예산 34억 투입 교통개선사업 확대

교통사고 위험지 안산시 교통안전 일번지 탈바꿈

도내 일선 시·군 중 가장 높은 교통사고율과 사망자 수를 기록했던 오명을 씻기 위해 지난 7년여 동안 꾸준한 노력을 펼쳐 온 안산시. 특히 안산지역은 불과 7~8년 전까지만 해도 매우 높은 교통사고율 때문에 보험사들조차 보험가입을 회피하기 일쑤여서 대다수 시민들이 커다란 고충을 겪어야만 했다. 이런 안산시가 지난 2007년 4월 전국 최초로 ‘교통안전 시범도시’로 선정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54.1%으로 절반 이하 급격히 줄었다. 교통사고 감소율도 57%에 달하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며 경기도 교통종합대책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에 본지에서는 ‘교통사고 제로화’에 도전하고 있는 안산시의 교통안전 개선 정책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실제로 안산지역에서 지난 한해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9명으로 이는 전년도인 2007년도의 72명 보다 54.1%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신기록은 또 다른 신기록을 위한 산물이다’는 말이 있듯 안산시는 최근 또다시 교통혼잡지역에 대한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완료하고 ‘안산지역 교통사고 제로화 도전’을 선언했다.

그렇다면 안산시가 이같은 놀라운 성과를 이룬 배경과 새로운 도전의 토대는 무엇일까.

경기지방경찰청과 교통관리공단 등의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안산시가 교통사고다발지역에 대한 대폭적인 교통안전시설 확충과 지속적인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에 나선 것과 함께 이에 협조한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가장 큰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손꼽는다.

또한 시가 교통혼잡지역을 중심으로 차로 확충과 함께 불합리한 도로의 기하구조를 개선하고 상습정체지역을 현장상황에 맞게 대폭 변화를 준 것도 한몫했다고 평가한다. 아울러 보행자들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X자형’교차로와 교통섬을 설치하는 등 교통사고의 기초요인을 제거하는 노력도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한다.

▲교통체계 개선계획

시는 지난해 ‘안산시 교통체계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주간선도로와 주요 교차로 및 교통 혼잡지역, 사고 잦은 곳 등에 대해 국·도비를 지원받아 교통체계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3월부터 단원구 선부동 군자농협사거리 등 총 10개소의 지역 내 사고다발지역에 총 20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개선사업에 나섰고 현재 현장별로 30~9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올해 총 34억원 상당의 예산을 추가 투입해 상록구 노인복지회관과 성포로 등 9개소의 교통혼잡지역 등에 대한 교통개선사업을 확대 및 완료할 계획이다.

▲상습 지정체구간 정비

현재 안산지역 내 주요 병목구간 도로에 대한 정비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워만 되면 상습적인 병목현상으로 차량 흐름이 더딘 지역인 원곡본동 일성신약 삼거리와 고잔동 바상가사거리에 대한 정비를 마쳤다.

원곡동 일성신약 삼거리 개선사업에는 총 사업비 4억원이 투입돼 우회차로를 1개 차로에서 2개 차로로 증설하고 교통섬 설치 및 신호등 위치를 조정했다.

이는 하수종말처리장과 시화공단 방향 출퇴근 차량들의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를 거두며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시는 상습정체구간인 신길고가 및 만해 사거리의 우회차로 확장공사도 준비하고 있다.

▲횡단보도와 신호등 정비

또한 시는 횡단보도 구간의 보행환경 개선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사업비 2억을 투입해 상록구 본오동 우성아파트 사거리의 대각선 횡단보도와 신호등을 전방으로 배치해 지난달 말부터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도와 경기경찰청의 협조 아래 교통소통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고 대각선 보행자가 많은 지역을 선정해 신호등 전방배치와 대각선 횡단보도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교통사고예방 홍보캠페인 확대

시는 관내 단원·상록경찰서와 함께 ‘운전자 안전띠 매기’ 등 교통사고 줄이기 홍보 캠페인을 확대 실시하고 특히 학교 앞 안전주행 및 사고 줄이기에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안산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중 가장 많은 유형인 운전자의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에 대한 홍보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매월 실시하고 있는 관내 경찰서의 홍보 캠페인 행사지원 및 적극적인 참여에 나설 계획이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27일 “우리 안산지역의 교통사고 제로화 도전을 주목해달라”면서“이를 위해 시는 교통혼잡지역과 사고에 노출된 보행자 및 차량 운전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제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