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6℃
  • 구름조금강릉 35.0℃
  • 흐림서울 31.1℃
  • 구름많음대전 32.1℃
  • 구름많음대구 34.1℃
  • 구름조금울산 33.7℃
  • 구름많음광주 30.5℃
  • 맑음부산 31.8℃
  • 맑음고창 32.6℃
  • 맑음제주 32.7℃
  • 흐림강화 29.0℃
  • 구름많음보은 29.8℃
  • 구름많음금산 30.7℃
  • 구름많음강진군 31.6℃
  • 구름조금경주시 35.3℃
  • 구름조금거제 30.1℃
기상청 제공

입찰 평가위원 ‘건설사 사례비’ 고발

“10만원권 백화점 상품권 100장 받았다”
파주 복합커뮤니센터 시공사 수사 요청

파주시 교하신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 입찰 과정에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유명 사립대의 교수가 “높은 점수를 줘 감사하다”며 공사 업체로 부터 1천만원의 상품권을 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2청은 복합커뮤니티센터 입찰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서울 Y대 이모 교수가 5일 오후 경기경찰청 2청을 방문해 ‘건설사로부터 10만원권 백화점 상품권 100장을 받았다’며 금품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교수가 고발장은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이 교수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데로 파주시 관계자들을 상대로 커뮤니티센터 공사 관련 서류와 평가위원 선정 및 명단 사전 유출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이 교수로부터 건설사가 건넨 상품권과 ‘잘 봐 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담겨있는 휴대전화, 건설사 관계자와 나눈 대화를 녹음한 CD 등을 임의 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았다.

경찰은 또 시공사로 선정된 금호건설의 A과장 등을 불러 이 교수에게 상품권을 준 경위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파주 복합커뮤니티센터 입찰에는 금호건설 등 3개 건설사가 참여해 지난달 17일 평가심의위원회를 통해 금호건설이 공사권을 따냈다.

이번 평가에는 교수, 연구원, 파주시 관계자 등 10명이 참여했다.

한편 파주시는 복합커뮤니티센터 시공사로 선정된 금호건설이 입찰 평가위원들에게 금품 로비를 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시공사 자격을 박탈할 수 있는지 법률 검토에 들어갔다.

시는 이를 위해 변호사에게 금품 로비가 자격 박탈여부에 해당하는지 자문을 의뢰했다.

파주시는 교하신도시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복합커뮤니티센터 2곳을 건립을 추진 중이다.

커뮤니티센터 1은 2011년 3월 완공을 목표로 690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2만8천485㎡ 규모로 건립돼 문화.청소년.노인복지.체육시설과 동사무소 등이 들어서며 커뮤니티센터 2는 590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2만3천180㎡ 규모로 건립돼 같은 해 6월 완공될 예정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