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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 유골함 도난 미스터리

경찰 분묘 앞 소주병 지문 채취 신원확인 작업
2구역 CCTV 난뢰 맞고 작동 멈춰 수사 난관

지난해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탤런트 故 최진실의 납골묘 일부가 파손된 채 유골함이 감쪽같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7시50분쯤 최진실씨의 유골이 안치된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갑산공원묘원 관리소장 J(59)씨로부터 최씨의 유골함이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관리소장 J씨는 “지난 14일 저녁 6시까지 멀쩡하던 최씨의 납골묘가 다음날 아침에 가보니 묘역 주변에 조화바구니가 나뒹굴고 빈소주병 2개가 놓여있어 자세히 살펴보니 남쪽 석곽이 둔기 같은 것에 30cm가 파손됐고 그 안에 있던 유골함이 사라진 상태였다” 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 분묘 앞에서 발견된 빈 소주병 2개와 최씨의 납골분묘 등에서 지문을 채취, 경찰청으로 보내 신원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사건현장에 있던 소주병과 깨진 대리석 조각 등에 범인의 DNA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증거물을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할 계획이다.

그러나 묘원 2구역에 설치돼 고인의 묘소를 비추던 CCTV는 지난 12일 낙뢰를 맞아 카메라가 깨져 작동하지 않았고, 1구역 CCTV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져 경찰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경찰은 갑산공원으로 통하는 국도상에 있는 CCTV 2대에 녹화된 화면을 확보, 사건발생 추정시간를 전후해 공원 주위를 드나들던 차량을 정밀분석 하는 등 단서를 찾고 있다.

경찰은 이밖에도 최씨 묘소를 찾은 추모객이 우발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현장에 있던 방명록을 입수, 지난 14일 최씨 묘소를 찾은 사람에 대한 탐문조사도 병행하는 등 다각적인 수사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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